스타트 놓쳤는데.. 11월 11일이라 가래떡 만들어서 드림 0//0
(보내는 이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편지다. 약간의 비를 맞은 것 같은 흔적이 있는 봉투 안쪽엔 편지지와 보석 하나가 들어있다. 필기체와 같이 어른스러운 글씨체가 샤프하게 적혀있다.)
친애하는 말랭.
오랜만의 연락입니다.
최근 교역을 하지 않아 딛지 않았던 이리아 대륙이 그리워 다녀왔습니다.
그 산맥은 높았고, 대륙의 끝에 서 보는 에린의 하늘은 공허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별이 찬란히 빛나고 있었으니, 여우님께서도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다녀와 보세요.
그곳엔 검은 들개도 있고, 흰 머리의 라마도 있습니다. 다른 밀레시안의 발이 잘 닿지 않아 에린의 시간을 먹고 거대해진 동물도 몇 있더군요. 땅엔 긴 꼬리 짐승의 문양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말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눈치 채셨을까요?
저는 마나터널들의 사이에 있는 올라가는 언덕길에서 하늘을 보았는데, 당신은 어느 하늘을 보실지. 비 소식을 몰고 오는 흐린 구름과 함께 이번의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ps. 여행을 하다 보니 어느샌가 가방에 들어있었습니다. 강렬한 색이 어린 여우를 닮은 것 같아 선물로 동봉합니다.
(*동봉: 레드 헬리오도르)
(살짝 꾸깃해보이는 편지다. 펼쳐보니 은은한 풀내음과 함께 커다랗고 동그란 글씨가 보인다.)
안녕!
한동안 편지가 안오길래 잊은줄 알았어
다시 소식이 닿으니까 기뻐
웅... 그 문양이 그려진곳이 있다구 들었던거같은데
사실. . 몰라
지도보는법어려워잉
그래도 이쁜 하늘 봤더니 즐거웠
난 오늘 꽃이 가득한 곳에 갔었는데
거기서 이거 발견했어!
네잎클로버 갖구있으면 행운을 준대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너에게 딱이지 그렇지!
아참 보석선물 고마어
동그랗구.. 반짝여서 조아
헤헤 보물함에 소중히 넣어둬야지
언제나 즐거운 하루 보내!
난 이제 저녁먹으라구 불러서 가봐야겠다
바바
ps편지자주보내조
(*동봉: 네잎 클로버)
친애하는 말랭.
저는 누베스 산맥에 들렀었습니다.
이후 필리아로 향하며 아크 리치를 보러 갔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에린에 왔었을 때 다난의 부탁으로 한 번 왔었던 곳인데 묘한 미시감이 들더군요. 메투스 협곡 제일 안쪽에서 검은 오오라 같은 게 나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어느덧 삼하인이 가깝습니다.
삼하인은 생과 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기라고들 하죠. 많은 이야기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린 여우께서는 기억 나는 삼하인 전야의 이야기가 있을까요?
ps. 주신 걸로 행운의 포션을 만들었는데 우편 전송이 불가한 품목이라고 합니다. 대신 오랜만에 그려본 그림을 동봉합니다.
(*동봉: 아크리치가 그려진 종이)
삼하인 편지 ... 뭐라고 보냈는지 잃어버림...
(*동봉: 할로윈 호박 젤리 - 별 5성)
안녕!
삼하인에는 죽은 자들이 살아돌아온대
그런데 내 생각에 그게 밀레시안처럼 느껴지거든
...아닌가?
하여튼!
젤리 고마어
보답으루 내가 구운 꾸키 줄게
음 보기만하고 먹진 마
알겠지??
담에.. 더 잘구워줄게
그럼난이만!
담에 연락할때까지 즐겁게 지내
(*동봉: 할로윈 부엉이 쿠키 - 별 1성)
친애하는 말랭.
그렇게는 생각해 본 적 없지만, 확실히 밀레시안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살아돌아올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카브 항구에 사는 다난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그 이후엔 그곳에 가보지 않았지만요.
저는 오랜만에 울라 대륙을 밟았습니다. 방치해두었던 농장도 가꾸었고, 견습 기사들의 훈련 상황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달빛이 깃든 섬을 발견했어요. 그곳엔 주민이라는 개념 하 다난들을 초대할 수 있는 모양이더군요. 섬이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추게 된다면 어린 여우님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어린 여우께서는 삼하인 이후 무얼 하며 지내고 있으신가요?
ps. 주신 쿠키는 잘 먹었습니다. 독특한 맛이 나더군요.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섬의 주민인 다난이 만들어준 음식을 함께 보냅니다.
(*동봉: 과일 모둠 - 별 3성)
안녕!
우와 농장도 가꿨는데 섬까지??
부자다
꼭 초대해줘야해
내가 선물도 들고갈게
달빛이 깃든 섬이라니.. 어떻게 꾸몄을지 기대돼!
난 요즘 요리연습중!
저번에 준 그거.. 먹었다니 갑자기 미안해지네..
더 맛있는걸 주고 싶어서 열심히 만들고 있어
아직 실력이 좀 그래서.. 선물은 요리재료로 보내
아 참
저번에 마을에 내려갔었는데
아무도 내가 여우인걸 못알아챘어
꼬리랑 귀도 달고있는데 밀레시안인줄 알더라구
밀레시안인척 하는게 도움될까 싶어서
적극적으로 부정은 안했는데 잘한 행동일까?
저한테 부탁해도 들어줄 수 없다구요!
그럼 이만 줄일게
언제나 행복하길~
(*동봉: 부추)
(굉장히 커다란 글씨가 흥분한듯 쓰여있다.)
안녕!!!!!
이것봐 짱이지
내가낚은거야
대박이지
멋지지
이얏호!
(*동봉: 은어)
친애하는 말랭.
격조했습니다. 동봉해주신 것들은 잘 도착했습니다. 기쁘게 낚은 은어를 받게되어 영광입니다. 잘 보관해두고 싶었으나 상해버릴 듯하여 소금구이를 만들었어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어린 여우님의 요리를 대접받을 날도 머지 않아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에게 여느 밀레시안처럼 보이고 싶으셨다면 감히 칭찬해드리겠으나, 아직은 어린 여우께서 벌써부터 연기를 시작하셨다니 그들의 부탁과는 별개로 마음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하루의 작은 거짓이 후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여우님께서 그것을 바란다면 그렇게 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최근 밀레시안들 사이에선 룰렛 돌리기가 유행하는 듯합니다. 솜사탕이 유명하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말랭께서도 참여해보세요.
ps. 먼저 보내주셨던 부추는 확인이 늦어진 탓에 시든 상태였습니다. 죄송함을 표하며, 떡을 보냅니다. 가래떡이나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날이 있다고 어느 밀레시안에게서 들었어요.
(*동봉: 하얀 떡 - 별5성)
※두 번째 문단 전달 실패
안녕!
즐거운 저녁이야
보내준 떡 잘먹었어
불에 구워다 꿀찍어먹었지롱
쫄깃하구 달달해서 맛있더라
네가 보내준 편지를 읽었는데
오는 도중에 편지가 비에 젖었는지
두번째 장 끝부분이 지워졌지 뭐야..
그래도 날 있는힘껏 도와준다는 내용이었겠지?
그럴거라고 믿어
이런 친구가 있다니 너무 ─
룰렛돌리기 말인데
나... 솜사탕부자가 되었어
다들 룰렛돌리고선 나에게 솜사탕을 주더라구
뭘까.. 나야 주면 좋긴한데
근처의 모두가 솜사탕을 들고있어
알고보니 밀레 사이의 유행?!
요즘 악기에 관심이 생겼어
하프소리에 반했거든
지금은 기본적인 연주만 하고있지만
언젠가 잘 치는 날 ─
잘 연주하게되면 깜짝 하프연주회를 열건데
그때 연주할 곡을 너에게만 미리 알려줄게
하프를 다룰 수 있다면 한번 연주해봐!
담에 또 편지할게
p.s. 연주할때 빨갛게 물들수있는데 놀라지마..
왜그렇게되는진 모르겠는데 해로운건 아니래!
(굉장한 기교가 들어간 하프악보가 첨부되어있 ─
※마지막 문단 편지 손상
─새하얀 봉투의 테두리를 따라 황금의 잉크로 그려진 연속된 나뭇잎 무늬가 보인다. 편지는 막 도착한 것처럼 깨끗했으며, 붉은색 실링으로 섬세하게 동봉되어 있다. 실링을 자세히 보면 어린 여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장)
친애하는 말랭.
보내주신 편지의 일부분이 훼손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아마 오랜 시간 확인하지 않아 그런 듯해요. 온전히 전달받지 못해 죄송합니다, 말랭. 비록 모서리가 찢어졌으나 이 종이 또한 이전의 편지과 함께 소중히 보관하겠습니다.
단 것은 좋아하시나요?
근래 아르간텔이라는 상단이 타라의 남쪽에 잠시 정착했습니다. 기념으로 티르 코네일 은행 옆에 솜사탕을 판매하니, 좋아하신다면 그것 또한 즐겨보세요. 설탕이 떨어질 때마다 색을 바꾸는 듯하니 타이밍 좋게 좋아하시는 색의 솜사탕을 얻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이가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셨다니 축하드립니다. 편지를 보내주시고 시간이 조금 흘렀으니 답장을 받아보실 때 즈음엔 요리도, 연주도 잘하게 되셨을까요? 악보를 보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추후 어린 여우님을 만날 날이 기대가 됩니다.
알고 있는 것을 적어보자면, 붉게 물드는 건 악보 자체에 담긴 효과입니다. 음악과 작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악보를 작성할 때 그런 것을 담을 수 있다고 해요. 밀레시안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다난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어요.
(다음 장)
새로운 이야기지만, 말랭께서는 신기한 존재에 흥미가 있으신가요?
타라의 상단 구경을 하며 그곳에 모인 다난들이 입 모아 말하더군요. 신비로운 여성을 보아서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이에요. 어느 정도의 매력이길래 무례함을 무릅쓰고 초면의 사람을 찾아 다니는지 궁금했는데 우연으로 해당 일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티르 코네일에 도달한 그들을 말랭께서는 만나셨나요?
그들에게서는 기시감이 느껴졌습니다. 대화를 들어봤을 때, 밀레시안처럼 어딘가의 흐름을 타고 다른 세계에서 에린으로 들어온 것 같았어요. 아직까진 위험한 부분을 찾지 못했지만, 혹 가까이 다가갈 일이 있으시다면 부디 조심하세요.
ps. 저는 최근 과거의 기억을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흐릿해서요.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려니 평온했던 에린 생활이 바빠진 듯한 기분입니다. 우편은 자주 보도록 노력할 테니 연주회가 열린다면 부디 불러주세요.
─새하얀 봉투의 테두리를 따라 황금의 잉크로 그려진 연속된 나뭇잎 무늬가 보인다. 편지는 막 도착한 것처럼 깨끗했으며, 붉은색 실링으로 섬세하게 동봉되어 있다. 실링을 자세히 보면 어린 여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받는 이의 이름만 적혀있을 뿐, 보내는 이의 이름은 공백 상태이다.
(첫 번째 장)
친애하는 말랭.
보내주신 편지의 일부분이 훼손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아마 오랜 시간 확인하지 않아 그런 듯해요. 온전히 전달받지 못해 죄송합니다, 말랭. 비록 모서리가 찢어졌으나 이 종이 또한 이전의 편지과 함께 소중히 보관하겠습니다.
단 것은 좋아하시나요?
근래 아르간텔이라는 상단이 타라의 남쪽에 잠시 정착했습니다. 기념으로 티르 코네일 은행 옆에 솜사탕을 판매하니, 좋아하신다면 그것 또한 즐겨보세요. 설탕이 떨어질 때마다 색을 바꾸는 듯하니 타이밍 좋게 좋아하시는 색의 솜사탕을 얻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이가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셨다니 축하드립니다. 편지를 보내주시고 시간이 조금 흘렀으니 답장을 받아보실 때 즈음엔 요리도, 연주도 잘하게 되셨을까요? 악보를 보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추후 어린 여우님을 만날 날이 기대가 됩니다.
알고 있는 것을 적어보자면, 붉게 물드는 건 악보 자체에 담긴 효과입니다. 음악과 작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악보를 작성할 때 그런 것을 담을 수 있다고 해요. 밀레시안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다난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어요.
(다음 장)
새로운 이야기지만, 말랭께서는 신기한 존재에 흥미가 있으신가요?
타라의 상단 구경을 하며 그곳에 모인 다난들이 입 모아 말하더군요. 신비로운 여성을 보아서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이에요. 어느 정도의 매력이길래 무례함을 무릅쓰고 초면의 사람을 찾아 다니는지 궁금했는데 우연으로 해당 일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티르 코네일에 도달한 그들을 말랭께서는 만나셨나요?
그들에게서는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대화를 들어봤을 때, 밀레시안처럼 어딘가의 흐름을 타고 다른 세계에서 에린으로 들어온 것 같았어요. 아직까진 위험한 부분을 찾지 못했지만, 혹 가까이 다가갈 일이 있으시다면 부디 조심하세요.
ps. 저는 최근 과거의 기억을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흐릿해서요.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려니 평온했던 에린 생활이 바빠진 듯한 기분입니다. 우편은 자주 보도록 노력할 테니 연주회가 열린다면 부디 불러주세요.
- 편지봉투가 몇 겹씩 두껍게 편지지를 감싸고 있다. 여러겹의 편지봉투를 벗겨내면 조그만 편지지가 보인다. 테두리에 붉은꽃이 그려진 편지지에는 동그란 글씨가 한가득 쓰여있다. 신경써서 쓴 듯 하지만 여전히 글씨가 삐뚤빼뚤하다.
1.
안녕!
잘지내?
최근의 난 단걸 너무 먹어서 금지령이 떨어졌어
...딱히내잘못은아닐걸??
그래두 네가 소개해줬으니 솜사탕 먹으러가야지
내 보호자도 이건 허락해줄거야
어 음 으음..
요리랑 연주.. 잘... 해!
우연히 만나더라도 자장가는 연주해줄 수 있어
붉게 물드는 악보?
생각해보니 밀레시안들이 연주하면 반짝이거나 색이 보였던 거 같아
그거 본인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해서 넣는게 아닐까?
만약 네가 악보를 만든다면 분명 노란색으로 빛나겠지
2.
신기한존재... 궁금해! 새로운거 조아 완전 신나
(유독 커다란 글씨로 쓰여있다)
티르 마을에 도착했다고? 바로 간다
나도 만나서 이야기해봐야지
다른 세계에서 왔다면 신기한 걸 보여줄지도 몰라!
그래두 걱정마 혼자서는 안갈테니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잘 알구있어
3.
난 요즘 교역에 따라다니고있어
그동안은 위험하다면서 같이 못갔는데
드디어!! 허락해줬지뭐야
이것저것 조건이 많긴했는데
헤헤.. 하나두 기억이안나
최근엔 던바튼에서 이멘마하로 다녀왔었는데 거기 마을이 정말 예뻤어
물과 함께하는 도시라니 알고보면 요정이 살고있는거 아냐?
거기다 밤이 되면 여러 색으로 빛나고 공연도 하는데 너무 즐겁더라
다음엔 어떤 마을에 들리게될까?
과거의 기억을 보는건 좋지만 너무 빠져들지마? 음 과거는 이미 지나간거야
머라구 말해야할지 모르겠네
대충 알지??
그럼 이만
건강히지내!
ps. 이번 편지는 부디제발정말로 멀쩡히 도착하길
혹시 몰라서 엄청 감싸뒀어
두꺼워서 편지 내용이 많을거라 기대했다면 미안!
─동그랗게 말린 두 장의 종이가 보인다. 종이의 중앙 부분을 감싼 쨍한 주홍빛의 실크 끈은 리본으로 예쁘게 매여져 있다. 매듭을 풀어내면 샤프한 펜촉으로 적힌 필기체로 글이 적혀 있다.
(첫 번째 장)
친애하는 말랭.
봉투가 두툼해서 편지 외에 다른 게 들어있는 줄 알았습니다. 훼손된 편지를 신경 써주셨다니 감사해요. 말랭 덕분에 말끔한 편지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금지령을 받으셨군요...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 잔소리를 하자면, 단것만 너무 먹으면 건강이나 치아에 좋지 않으니 야채나 과일 같은 것도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도 잊지 마세요. 금지령이 풀린다면 기념으로 달달한 것을 만들어드릴게요.
그분과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그 이후로도 지켜봤었는데 꽤나 재밌는 분이셨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따라다니는 건 귀찮았지만요. 그저 소소한 마법에 흥미를 갖고 계신 분이신 듯하니, 어린 여우님께서 가까이 해도 괜찮을 듯해요. 마법에 흥미가 있다면 배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장)
이멘 마하는 아름답죠. 한번 잘 찾아보세요, 말랭. 근처의 섬에 요정이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교역품을 납품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일이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면 즐겁고 추억이 되는 것이 교역입니다. 저도 때때로 하곤 해요. 어린 여우님만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만났을 때 교역을 해볼까요? 저는 주로 이리아 대륙까지 나가곤 합니다만, 먼 거리를 이동하기에 더욱 새롭답니다.
그때의 자장가 연주 또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곡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 적어드릴게요. 악보에 효과가 담길지는 모르겠지만요. 말랭께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나날을 맞이하고 계신 것 같아 편지를 읽는 저에게까지도 흐뭇함이 전해집니다.
최근엔 잠시 쉬고 있습니다.
─펜촉의 잉크가 점을 찍은 형태로 몇 개 나열되어 있다. 고민의 흔적인 것 같다.
어린 여우님께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 기억들을 어떻게 하시나요? 추억과 같은 것을 시간의 섭리에 따라 그대로 잊혀지게 두는 게 좋을까요.
마음이 추운 시기입니다. 첫째는 안전, 둘째는 건강입니다. 어린 여우님의 새로운 여정을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당신의 친구로부터.
-동그란 뭉치에 빨간 리본이 매여있다. 리본에는 노란 여우꼬리 모양의 나무판이 달려있다. 리본을 풀면 작은 메모장 여러 장이 들어있다.
1.
안녕안녕
헛
교역을 같이??? 좋아!!!!! 약속한거다? 그때쯤이면 내 금지령이 풀렸을테니 당분간 마싯는거 들고다니기야
날 언제 만날지 모르잖아??
그사람.. 일행이 있어서 대화는 못해봤어.. 엘프같았는데 몬가.. 낯설달까...
이건 너에게만 말하는 건데 그 일행 전부 우리들과 다르게 생기지 않았어?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생명같았어
2.
어릴 적 기억이라
난 흘러가는대로 가만히 냅두고있어
기억이 안나는게 아쉽긴 해도 그 자리에 새로운 기억을 채워넣으면 되니까!
편지를 받을때마다 너무 기분좋아
날 이렇게나 아껴주는 친구가 있다니 완전 행복말랭이야
3.
궁금한게 있는데 넌 잘때 푹 자는편이야? 웬만해선 안깨려나??
난 한번 잠들면 누가 들고가도 깨지않거든
그랬더니 눈감기 전이랑 후랑 다른 곳에 있을 때두 많아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는걸 어떻게 하는거람
그리구 자는 사람을 깨울 때 어떻게 깨워?
가끔 내 보호자가 늦게일어날때가 있는데 그러면 난 집 밖의 눈을 뭉쳐다가 날려
그러면 금방 깬다? 짱이지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조
이번 편지의 마무리 인사는 이거로 해야겠다
잘자!
꿈의 요정이 너에게 찾아가길 바라
─투명한 케이스에 빈틈없이 담긴 쿠키 세트가 우편함에 놓여있다. 함께 묶여있는 것은 발신인이나 수신인 정보가 적혀있지 않은 새하얀 편지 봉투다. 안에는 엽서 재질의 두툼한 종이가 한 장 들어있다. 앞면엔 이리아 대륙 전체의 스케치가 그려져 있으며, 뒤집으면 보면 세로 방향으로 적힌 작은 글씨들이 보인다.
친애하는 말랭.
(고민한 듯한 검은 잉크의 점 몇 개가 찍혀 있다.) . . .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외관을 유심히 보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재료.. 잘 모르겠어요. 다만 마법을 아주 좋아하는 한 명과 그녀의 여행 동료였다는 것만 남아있습니다.
q. 그분이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을까요? 어린 여우님의 표현이 신기하여 질문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인기척이 다가오면 바로 깨는 편입니다. 별개로 방해가 없다면 수면 시간 자체는 깁니다. 푹 자는 건 좋은 일이나 그 정도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보호자와 있을 때 잠드세요. 혹시나 있을 상황이 걱정됩니다.
말랭은 어떻게 일어나나요? 보호자 분이 말랭을 깨우는 방법이 제일 효과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깊게 잠든 말랭을 깨운 방법이니까요. 저는 다른 이를 깨워본 적이 없어 그리 독창적인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리아 대륙을 오가는 일이 잦아 간단하게나마 스케치를 담았습니다. 교역 중 이리아 대륙을 가보셨나요? 발레스의 낮이나 필리아의 밤은 추울 수 있으나 어쩌면 아직 찾지 못한 것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ps. 금지령은 풀렸을까요? 상할 우려가 있어 약속한 것을 우편과 함께 미리 보냅니다. 이가 썩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동봉: 필리아 쿠키 세트)
- 여우꼬리 도장이 찍혀있는 꽤 커다란 봉투가 우편함에 힘겹게 들어있다. 봉투를 열어보면 노란 꽃다발과 편지지가 보인다.
(첫 문장이 커다랗고 굵은 글씨로 적혀있다)
쿠키다!!!!!!!!
쿠키 고마워 쿠키 맛있어 쿠키 최고야
너무 맛있어서 한 개를 먹을때마다 음미하면서 먹는중이야... 이 맛있는게 먹으면 사라진다니... 믿을 수 없어..... 덕분에 하루에 두개씩만 먹고있는거 알아? 맛있는 간식은 절제를 길러주는 것 같아.. 한번에 먹고 끝내기엔 너무 맛있었다
같은 재료냐구? 웅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내가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 뭔가 끌리는 느낌이 들었거든 으으으음 그걸 설명하자면 폭닥한 느낌? 커다란 쿠션에 우다닷 달려가서 폭 하고 들어간 느낌? 설명하기 어렵네..
내가 깨는 방법! 다 잔 것 같을 때 눈을 뜬다!
내 보호자는 날 깨우기보단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야
부득이하게 깨워야한다면 날 살짝 흔들면서 불렀던거 같아
신기하게도 보호자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면 의식이 생기더라구
이게 본능이란 걸까
안그래도 스케치부터 봤는데 엄청 잘그렸더라! 가만두기엔 너무 아까워서 액자에 담아서 장식해뒀어
사실 내 집이 발레스 쪽이라 새하얀 눈은 많이 봤는데 구석구석을 둘러보진 못했어 조금만 더 자라면 집 주변부터 탐방해보려고해
혹시 모르지 내가 보물을 발견할수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너에게도 나눠줄게! 넌 내 소중한 친구니까
ps. 그러고보니 너는 어떤 보물이면 좋을 것 같아? 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렌지가 나오면 좋겠어 이왕이면 집만큼 커다란 크기로!
같이 보내는 꽃다발은 전에 꽃밭에 갔을 때 만든거야
딱 네가 생각나는 꽃이 피어있더라?
네게 선물하고싶은데 중간에 시들면 어쩌지 고민하니까 보호자가 방부?처리?라는걸 했으니 영원히 지금 상태일거래!
요즘 세상은 정말 신기하구나
그럼 이만
즐거운 하루 보내
안녕!
(노란 꽃다발을 보내요)
─비어있던 특별한 우편함에 반짝이는 노란색의 종이가 여러 장 놓여있다. 끈으로 묶여있지도 어딘가에 동봉되어 있지 않은 금색 종이엔 글자가 적혀 있으며 그 위로는 유리병 하나가 종이를 고정하듯 올려져 있다.
(첫째 장)
친애하는 말랭.
오랜만입니다. 지내다 보니 보내드린 쿠키가 다 떨어지고도 한참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연락을 전합니다. 사죄의 뜻으로 당분간의 우편은 부엉이가 아닌 제가 직접 우편함에 편지를 놓겠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서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요리나 연주 연습은 진척되고 있을까요? 저는 이리아 대륙 중에서도 사막 한가운데 부근에 있었습니다. 다난들의 이야기에 발을 담그다 보니 저절로 도착하더군요. 그곳에서 푸른 자이언트 하나와 대치하게 되었는데. . . 이곳의 시간으로 한 달 정도를 붙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를 이긴 후 이 우편함 앞에 선 것이 가장 최근의 기억입니다.
온천에도 한 번 갔었는데 원숭이가 이것을 주었습니다. 초대장으로 보입니다만, 편지 아래에 함께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둘째 장)
이전 편지에 대한 답입니다.
여러 번 읊어보았지만 폭닥한 느낌이 무엇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요, 말랭. 친근감이나 이끌림 같은 거였을까요? 어쩌면 동물의 영혼끼리 통하는 게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말랭의 말대로 우리가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다면 그건 정말 신기하고도 . . . 따스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오렌지를 좋아하시는 듯하여 오렌지로 만든 달콤한 것을 만들어 놓아둡니다. 탐방은 해보셨을까요? 편지를 적는 내내 고민해 보았는데 제게 따로 바라는 보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말랭의 집 근처에서 거대한 오렌지가 나오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만약 찾게 된다면. . . 오렌지 주스를 마시러 오라고 초대해주세요.
여우님께선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비록 에린의 시간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던 만큼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셋째 장)
꽃다발은 잘 받았습니다. 색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오래도록 간직하며 다니겠습니다. 저도 가방을 열어 찾아보았는데 말랭 만큼이나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을 지닌 물건은 찾기 어렵더군요. 에린에 존재하긴 할까요? 여우님의 색은 밀레시안 사이에서도 매우 드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우러지기도 쉽지 아니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바라건대, 말랭이 지닌 색은 제가 아는 선에서 만큼은 말랭이 유일무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조만간 울라 대륙을 밟을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가는 것이지만 필리아에서 채 마치지 못한 일이 있어 또 금방 되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설원의 눈을 밟으러 발레스에 들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편지를 줄이겠습니다.
여우님의 앞에 아름다운 하늘의 풍경이 펼쳐지기를.
(*동봉: 청첩장인 것 같으나 이상한 언어가 적혀 있는 종이..?)
(*동봉: 오렌지 마멀레이드)
오입우편 - 차민님 (0) | 2024.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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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심혈관질환 관련
01.
다음은 뇌심혈관질환 중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가슴에 압박감과 통증이 옴 ]
02.
고지혈증 관리를 위하여 유지해야 할 적정 콜레스테롤은?
[ 200미만 ]
03.
다음은 직업성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집단적 작업환경 요인으로 개인의 유전적 감수성과 ~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
04.
다음 중 뇌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교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옳은 것은?
[ 식이요법 ]
05.
고혈압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수축기 혈압 120mmgHg 미만 ~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
06.
뇌심혈관질환의 원인 중 개인적 위험요인에 해당하는 것은?
[ 건강상태 요인 ]
07.
근로자에게서 작업관련 인자가 발병요인으로 일부 작용하여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는 뇌심혈관질환을 말한다.
[ 작업관련성 뇌심혈관질환 ]
08.
다음은 뇌심혈관질환 관리 및 예방법 중 회사적 차원에서의 관리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개인위생 보호구는 근로자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
09.
인체의 가장 중요한 장기에 분포된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등의 심장질환과 뇌내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 등의 ~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 뇌심혈관질환 ]
10.
다음은 뇌심혈관질환의 요인에서 교정할 수 없는 요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기초질환(고혈압,당뇨 등) ]
11.
직업적 원인에 의해 뇌혈관 및 심혈관에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구체적인 질환명으로는 뇌실질내 출혈, 지주막하출혈, 뇌경색 등이 ~ 해당한다.
[ 직업성 심혈관계질환 ]
12.
다음은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 주기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사업주는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이 없는 건강한 근로자를 제외하고, 평가를 해도 된다. ]
13.
다음은 뇌심혈관질환의 관리에서 회사적 차원에서의 관리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근로자 기초질환 관리로 관리할 수 있다. ]
14.
다음은 뇌심혈관질환에서 작업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작업관련 요인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이다. ]
15. 다음은 업무상 질병 중 어떤 질병에 대한 설명인가?
인체의 가장 중요한 장기에 분포된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등의 심장질환과 뇌내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선행질환을 총칭합니다.
[ 뇌심혈관질환 ]
사고 시 구조 및 응급처치 관련
01.
다음 산업재해 응급대응 행동수칙 중 산업 재해 피해자의 수와 상태, 응급처치 내용 등을 제공하는 단계는?
[ 구조 요청 및 연락 ]
02.
다음은 출혈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출혈이 심하면 쇼크 증상은 나타나도 의식은 잃지 않는다. ]
03.
다음 중 상처에 대한 설명이 잘못된 것은?
[ 폐쇄성상처는 피부 표면이 개방되고 ~ 개방된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
04.
다음은 개방성 상처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강타, 충격, 추락이나 자동차 사고 등 둔탁한 물체가 몸에 부딪혀서 생기는 상처다. ]
05.
심폐소생술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심폐소생술은 최초 발견자가 계속 진행한다. ]
06.
화상 발생 시 응급처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억지로 옷이나 양말은 벗겨내고 그 위로 물을 끼얹어 냉각시킨다. ]
07.
다음은 가벼운 폐쇄성 상처의 응급처치 순서이다. 맞는 것은?
[ 쉬기 - 얼음대기 - 압박하기 - 올려주기 ]
08.
다음 중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지킴 또는 뜻하지 않은 사고 발생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기 전까지 적절한 처치와 보호를 통해 고통을 덜어 주고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은?
[ 응급처치 ]
09.
다음은 산업 재해 응급대응 행동 수칙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구급차와 통화 시 ~ 정확한 위치는 알려 주지 않아도 된다. ]
10.
다음 중 칼이나 못 등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로 상처가 깊고 좁기 때문에 피부의 내부조직까지 상처가 남는 상처는?
[ 자상 ]
11.
다음 중 떨어짐, 뒤집힘, 달라붙음, 감전, 폭발사고, 교통사고 등 거의 모든 사고에 발생하며, 처치는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데 목적이 있는 사고는?
[ 골절 ]
12.
다음은 응급대응에 대한 정보 파악 단계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화학물질, 방사선 등의 특정원인에 의한 사고의 경우 ~ 유관기관과 연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구축한다. ]
13.
다음 중 응급처치 목적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
14.
재해 발생 시 현장의 안전 상태와 위험요소 파악, 사고 상황과 부상자의 수 파악,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는?
[ 현장조사 ]
15.
다음 중 출혈의 위험성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외부 출혈이 없는 상태에서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내부 출혈의 가능성이 크지 않음 ]
안전보건표지와 3대 재해 예방 관련
01.
다음은 안전보건표지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교통표지 ]
02.
다음은 안전보건표지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 알림표지 ]
03.
경고표지의 색깔로 맞는 것은?
[ 노란색 ]
04.
안전보건표지에서 그림 또는 부호의 크기는?
[ 전체규격의 30% 이상 ]
05.
지시표지의 바탕 색깔로 맞는 것은?
[ 파란색 ]
06.
다음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중점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추락재해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상태 미확인 ]
07.
다음은 안전보건표지 중 금지표지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경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
08.
다음은 3대 사고 중 추락위험 방지조치를 설명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안전대 착용 시 안전대 부착설비는 미설치해도 됨 ]
09.
다음은 3대 재해 추락재해 중 작업발판 및 난간 작업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안전대 미착용 ]
10.
다음은 안전보건표지에서 사업주 및 근로자 준수 사항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안전보건표지는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
11.
다음은 3대 사고 유형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질식사고 ]
12.
다음 중 파란색의 색도기준으로 맞는 것은?
[ 2.5PB 4/10 ]
13.
다음 중 사업장의 유해하거나 위험한 장소, 시설, 물질에 설치해 산재 예방을 위한 경고, 비상시에 대처하기 위한 지시·안내, 안전·보건 의식 고취를 위한 사항 등을 그림이나 기호, 글자 등으로 나타낸 표지를 뜻하는 것은?
[ 안전보건표지 ]
14.
다음은 안전보건표지 중 지시표지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금지, 위험을 표시한다. ]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01.
다음은 중대재해감축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 것이다. 아닌 것은?
[ 평가 결과가 현장 근로자까지 상시 전달 공유는 제외 ]
02.
다음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정책과제 4대 전략을 설명한 것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 산업안전 원하청 재정비 ]
03.
다음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4대 전략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산업안전 거버넌스 유지 ]
04.
다음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상에서 현재 상황 진단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안전 의식과 문화는 성숙 단계임 ]
05.
다음은 중대재해감축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 것이다. 아닌 것은?
[ 평가 결과가 현장 근로자까지 상시 전달 공유는 제외 ]
06.
다음은 우리나라 중대재해 현주소를 설명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재발 사고, 고령 외국인 특고 등 중대재해 발생 감소 ]
07.
다음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의 안전 및 보건 의무 사항 중 조치사항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안전 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 이행에 필요한 관리상의 조치는 제외 ]
08.
사업 또는 사업장, 공중 이용 시설 및 공중 교통수단을 운영하며, 인체에 해로운 연료나 제조물을 취급하거나, 안전 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발생 ~ 처벌 등을 규정합니다.
[ 중대재해처벌법 ]
09.
다음은 참여와 협력을 통한 안전의식 및 문화 확산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중소기업 안전관리 역량 향상 집중 지원 ]
10.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재해 중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 발생한 재해를 말합니다.
[ 중대산업재해 ]
11.
다음은 중대재해 감축 추진 기본 원칙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준법성입니다. ]
12.
다음은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재해도 포함 ]
13.
다음 중 중대재해처벌법의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동일한 사고로 1개월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5명 발생 ]
14.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이 고의 또한 중대한 과실로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를 위한하여 중대재해를 발생하게 한 경우에는 ~ 손해액의 몇 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배상책임을 지어야 하나?
[ 5배 ]
15.
중대산업재해 관련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관리상의 조치 확립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컴플라이언스 활동 약화 ]
직장 내 괴롭힘 관련
01.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발생 및 접수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당사자 미신고 시 사건 접수 안됨 ]
02.
다음 중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뜻하는 것은?
[ 직장 내 괴롭힘 ]
03.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의 개인적 영향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동료나 목격자에 대한 영향 ]
04.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조직적 관리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직무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관리 협조하지 않기 ]
05.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약식 조사 및 조정 중재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피해자가 취업규칙 등 회사 규정에 따라 정식조사를 원하는 경우 시행 ]
06.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근로자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 프로그램 수립 ]
07.
직장 내 괴롭힘 발생의 영향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구성원의 이직과는 관계가 없다. ]
08.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사건 처리 원칙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조사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은 ~ 비밀유지는 필요 없다. ]
09.
다음 중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취업규칙 작성에 대한 설명이 아닌 것은?
[ 취업 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의 예방 및 발생 시 ~ 필수는 아니다. ]
10.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사업주 역할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직장 내 괴롭힘 위험요인 미점검 ]
11.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의 조직적 영향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정신건강 문제 발생 및 정서적 불안 야기 ]
12.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사건 처리 원칙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사건개요 파악 및 방향 결정, 비밀유지가 필요하다. ]
13.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약식 조사에 포함 될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피해자의 피해정도, 요청사항은 정식 조사에 포함 ]
14.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의 판단 기준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폭력정도 ]
15.
다음은 직장 내 괴롭힘의 판단기준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행동 ]
VDT증후군 관련
01.
다음은 누적외상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작업 중 탄력적인 휴식을 가지면서 1일 VDT 사용 시간을 최대한으로 한다. ]
02.
VDT증후군의 건강장해 중 근골격계질환이 아닌 것은?
[ 굴절이상 ]
03.
다음 중 VDT증후군 증상으로 옳은 것은?
[ 어깨, 목, 허리부위에 통증이 발생 ]
04.
다음 중 VDT증후군에서 발생되는 질병들의 특성으로 맞는 것은?
[ 근골격계질환으로 영상기기나 컴퓨터 작업 등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목근육의 통증 ~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05.
VDT증후군 예방법으로 옳은 것은?
[ 올바른 VDT 작업자세(모니터 등 위치 조절) ]
06.
다은은 VDT증후군의 발생원인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 생활환경요인 ]
07.
다음은 VDT증후군 거북목 증후군에 대한 설명이다. 맞는 것은?
[ 과하다고 잘못된 영상장치관련 작업으로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자세로 변형되는 증상 ]
08.
다음은 VDT증후군 발생원인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동적인 자세가 가능하고 높낮이 조절이 있는 책상에서의 작업 수행 ]
09.
다음 중 VDT증후군 중 근막통증후군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주기적으로 머리 한쪽이나 머리 전체적으로 아파오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
10.
VDT증후군의 예방 안전수칙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모니터 등 작업 3시간 후 10분 휴식 ]
11.
다음은 영상표시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무환경 관리에서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작업환경 요인에는 작업공간 크기 및 통로는 아니다. ]
12.
다음 중 안구건조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시력 저하 현상과는 거리가 멀다. ]
13.
다음 중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예방법은 작업 중 수시로 눈을 쉬어 줘서 눈이 뻑뻑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
14.
이 질환은 주로 상지를 반복하여 움직이는 작업이나 상지 및 목을 특정위치로 고정시켜 일하는 작업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며 ~ 어느 부분 또는 전체에 걸쳐 결림, 저림, 아픔 등의 불편함이 나타난다.
[ 누적외상성질환 ]
15. 다음은 어떤 질병에 대한 설명인가?
이것은 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의 약자로,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휴대폰, 컴퓨터, 계기판 등 각종 영상표시단말기를 취급하는 작업이나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을 뜻한다.
[ VDT증후군 ]
안전심리와 휴먼에러 관련
01.
다음은 안전심리에서 동기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 동기는 활동적 기능이 있다. ]
02.
다음은 산업안전심리학에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조건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개인의 행동과는 관계가 없는 에러 ]
03.
다음은 산업안전심리학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과 관련된 것은 제외된다. ]
04.
다음은 안전심리에 환경특성과 사고요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작업자에게 근심이 없고, 심신이 피로하지 않은 상태 ]
05.
다음은 안전심리 5요소를 설명한 것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감동 ]
06.
안전심리 5요소 중 인간의 성격, 능력 등 개인적인 특성을 말하는 것은?
[ 기질 ]
07.
자신의 경험관찰을 토대로 동기들을 단계별로 묶어 위계화하였다.
[ 메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 ]
08.
다음 중 주의의 특성으로 거리가 먼 것은?
[ 안정성 ]
09.
다음은 휴먼에러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다. 맞는 것은?
[ 가변성과 인간은 항상 실수를 일으키는 사고발생의 잠재요인이다. ]
10.
다음은 휴먼에러에서의 오류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에러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
11.
다음은 조직생활에서의 동기의 이론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내용이론과 과정이론이 있다. ]
12.
다음 중 사고를 자주 발생시키는 사람의 특성이 아닌 것은?
[ 성격적 안정 ]
작업안전수칙 관련
01.
다음은 기계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자기 담당기계 이외의 기계도 움직이거나 손을 댄다. ]
02.
다음 중 산업재해예방 필수 안전수칙인 이크의 4대 추진과제에 해당하지 않은 것은?
[ 사고위험 격리 ]
03.
다음은 이크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위험요인을 사업장 자체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위탁을 하도록 되어 있다. ]
04.
다음은 4대 필수 안전수칙에서 안전보호구 관련 사업주의 의무에 대해서 설명을 한 것이다. 아닌 것은?
[ 늘 사용할 수 있게 보호구 수리, 교환 등은 근로자에게 맡겨야 함 ]
05.
다음 중 잠재위험 통제 방법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위험요인에 대해 근원적 안전조치 ]
06.
다음은 사다리작업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혼자서 사다리 사용 작업을 할 것 ]
07.
다음은 크레인작업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크레인 운전자에 대해 신호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해도 된다. ]
08.
다음은 4대 필수 안전수칙에서 안전보건 표지 부착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위험장소 설비 작업별 안전보건 표지를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
09.
다음은 4대 필수 안전수칙에서 안전작업 절차 지키기에 대한 사업주의 의무에 대한 내용이다. 아닌 것은?
[ 근로자들이 알 수 있도록 공지 및 교육은 미실시해도 된다. ]
10.
4대 필수 안전수칙 중 안전보건표지 부착에서 근로자의 준수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외국어로 된 안전보건표지 부착 ]
11.
다음 중 근로자 4대 필수 안전수칙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안전보호구 구입 ]
12.
다음은 근로자 4대 필수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안전작업 절차 미준수 ]
13.
다음은 4대 필수 안전수칙에서 안전보건 표지 부착 시 근로자의 의무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안내표지의 내용을 평소에 숙지하지 않아도 된다. ]
14.
다음은 개인보호구 사용수칙 중 안면보호구를 설명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불편한 경우 임의로 사용한다. ]
15.
다음은 4대 필수 안전수칙에서 안전보건교육 실시에 대한 사업주의 의무에 대한 내용이다. 아닌 것은?
[ 건설 현장 일용근로자에 대한 시초안전보건교육 미실시 ]
전기작업안전 관련
01.
다음은 감전 재해의 종류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 화상에 의한 재해 ]
02.
다음 중 감전 재해 중 기계 수리 시 콘센트 충전부에 접촉되어 발생한 감전 사고의 예방 대책으로 거리가 먼 것은?
[ 기계 수리 시 전기가 온 이 된 상태에서 작업 ]
03.
다음 중 감전 재해의 종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용접 시 불티 등이 인체에 접촉되어 전류가 흘러 생기는 재해가 있다. ]
04.
다음 중 감전의 위험성 인자를 설명한 것이 아닌 것은?
[ 전선의 크기 ]
05.
다음은 전기 재해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낙뢰 재해는 종류가 아니다. ]
06.
다음 중 전기 재해에서 전류가 인체 내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나 전류가 인체 내로 흘러 들어가더라도 다시 몸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예방하는 전기 재해는?
[ 감전 재해 ]
07.
다음은 전기 재해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 아닌 것은?
[ 화학 물질 폭발 ]
08.
다음은 전기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전압은 직류와 전류로 구분할 수 있다. ]
09.
다음은 전압의 구분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교류 고압은 7000V 이상이다. ]
10.
다음 중 전기 설비의 금속제 외함 등과 대지 사이의 전기적인 접속으로 대지의 전위와 같게 하는 것은?
[ 접지 ]
11.
다음은 접지 설치 대상 제외 조건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전기 기계 기구의 금속제 외함, 외피 및 철대 ]
12.
다음은 전기 작업에서 접지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접지의 종류에는 보호접지와 보안접지가 있다. ]
13.
다음 중 누전 사고 시 전류가 인체에 위험할 정도로 흐르면 고속도로 전류를 자동 차단하는 장치는?
[ 누전 차단기 ]
14.
다음은 전기 작업 계획서 중 작업 지휘자의 지정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사업주는 작성한 작업계획서의 내용을 해당 근로자에게 알려야 한다. ]
화재예방 관련
01.
다음은 인화성 액체의 주요 위험은 화재 폭발이며, 이에 대한 원인 상황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정전기 등 부적절한 점화원 관리는 원인이 아니다. ]
02.
다음은 원인별 화재 발생에서 전기화재의 주요원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기타 전기 기계 기구의 과열은 주요 원인이 아니다. ]
03.
다음 중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으로 거리가 먼 것은?
[ 불이 번지지 않게 출입문을 엶 ]
04.
다음은 화재예방 대책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인화성 물질은 작업장에 필요한 수량만 반입, 구획된 저장소를 마련해 분리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된다. ]
05.
다음 중 화재사고 대비 작업장 환기대책이 아닌것은?
[ 환기 최소화 ]
06.
스스로 발화하거나 물과 접촉하여 발화하는 등 발화가 용이하고 가연성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 발화성 물질 ]
07.
이것은 용접 용단 연마 땜 드릴 등 화염 또는 스파크를 발생시키는 작업 또는 가연성 물질의 점화원이 될 수 있는 모든 기기를 사용하는 작업을 말한다.
[ 화기작업 ]
08.
다음은 인화성 액체의 화재 폭발에서 정전기 축적 방지를 위해 모든 설비 접지 실시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라디에이터 등 간접 가열 방식 사용한다. ]
09.
화기작업 시 안전대책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화기작업용 가스공급배관이 눌림이나 꼬임 등에 의해 파손되어도 작업해도 무방하다. ]
10.
가열 마찰 충격 또는 다른 화학물질과의 접촉 등으로 인해 산소나 산화제의 공급이 없더라도 폭발 등의 격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고체나 액체를 말한다.
[ 폭발성 물질 ]
11.
다음 중 가연성 물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리듐 ]
12.
원인별 화재발생 중 가장 발생 확률이 높은 것은?
[ 전기 화재 ]
13.
다음은 공장이나 작업장에서의 화재의 주요 원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작업 중 자리 이탈은 주요 원인이 아니다. ]
직업병 관련
01.
직업병 예방대책 중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법은?
[ 발생원 대책 ]
02.
다음은 직업병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작업환경과 업무 수행상의 요인이 복합적인 병인으로 기여하고, 다수의 원인에 의해 발병된다. ]
03.
다음은 직업병의 특성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상과의 관련성이 전혀 없다. ]
04.
다음은 직업병의 진단에서 직업력 조사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비특이적 증상 발현 ]
05.
다음은 사업장의 환경관리 중 작업환경의 보건적 조건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산업폐기물 및 폐수의 위생적 처리를 위한 시설 ]
06.
다음은 고온, 고열 환경에 기인하는 작업병의 발생원인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조도불량, 현휘가 과도한 업무에서 장시간 작업하면 눈에 긴장을 강요함으로써 발생 ]
07.
다음은 직업병 예방원칙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작업장 주변의 지역사회의 위험요인은 제거하지 않아도 됨 ]
08.
다음은 직업병 진단 중 유해요인 노출 내용과 정도에 대한 평가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노출의 추정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09.
직업병 중 호흡기계질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결핵 ]
10.
모든 산업장의 직업인들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이 최고도로 증진 유지되도록 하는 데 있다.
[ 산업보건 ]
11.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건강한 심신으로 높은 작업능률을 유지하면서 작업을 계속할 수 있고, ~ 정비해 나갈 것인가를 연구하는 과학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 산업보건학 ]
12.
다음은 진동에 의한 장애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 직업의 작업자에게 골관절 장애와 달리 소화기 장애는 직업병과 거리가 멀다. ]
13.
다음은 직업병 발생요인 중 인자별 분류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근골격계질환 요인 ]
14.
다음 중 직업병 특성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노출 시작과 첫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적인 차이가 없음 ]
건강관리 관련
01.
다음은 근로자 건강관리 중 유해물질관리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분진 관리를 해야 한다. ]
02.
다음은 사업장에서 뇌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서 설명을 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의자는 높낮이 조절가능 등받이, 팔걸이가 있는 것으로 한다. ]
03.
다음은 근로자 건강문제의 평가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건강위험요인 평가결과와 건강진단 결과, 개인의 체력측정결과는 참고하지 않아도 된다. ]
04.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개인과 지역사회가 건강결정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정리했다.
[ 건강증진 ]
05.
건강평가를 위한 건강측정의 구성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작업방법 조사 ]
06.
다음은 근로자 건강문제와 영향요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가정환경과 사회환경은 요인이 아니다. ]
07.
다음은 사업장에서의 건장증진활동의 추진체제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외부 건강증진 전문가 또는 근로자건강센터 등 전문기관은 활용하지 않음 ]
08.
다음은 사업장에서 근로자 건강관리 중 근골격계질환의 예방관리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의자는 높낮이 조절가능 등 받이, 팔걸이가 있는 것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
09.
다음 중 국민건강생활지침서의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 음식은 짜게 많이 골고루 ]
10.
다음은 사업장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 종류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가정생활 변화 프로그램 ]
11.
건강증진 프로그램 중 의식화 프로그램에 해당하지 않은 것은?
[ 행동변화 계기 제공 ]
12.
다음은 근골격계질환의 예방관리 중 작업환경 개선에 대해서 설명을 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 작업시간, 작업량 등은 작업표준을 정하지 않고, 사업장 환경에 따라 하면 된다. ]
13.
다음은 산업환기 관리에서 전체환기 장치의 선정 조건에 대한 설명이다. 거리가 먼 것은?
[ 국소배기장치와 같이 설치할 때 ]
14.
다음은 사업장에서 근로자 건강관리의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개인 운동 관리 ]
15.
다음은 업무상 질병의 발생요인에 대한 설명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인간공학적 인자로 작업 방법, 작업 강도, 중량물 취급, 작업의 물리적 부담 등은 요인이 아니다. ]
2014년 8월 13일 챕터6 '신의 기사단'의 첫 번째 메인스트림이자 19번째 제네레이션 G19가 업데이트됐고, 1년 후인 2015년 8월 20일에 다음 메인스트림 G20이 업데이트됐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삼하인, 뮤직큐, 메멘토 등 다양한 시나리오&업데이트는 있었지만 메인스트림은 통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G20으로부터 약 2년 반 후인 2017년 12월 14일, 챕터6의 세 번째 메인스트림인 G21이 업데이트됩니다. 이에 게임어바웃에서는 챕터6의 이전 메인스트림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스토리를 정리하는 페이지를 마련했습니다.
아직 G19와 G20을 클리어하지 않았다면, 12월 21일 점검 전까지 클리어 시 '강화된 알반 기사단의 스킬 수련 인장(100)'과 '강화된 알반 기사단의 신성한 열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 글을 읽기 전 메인스트림 클리어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모든 메인스트림을 끝낸 분이라면, G21을 즐기기 전에 이전 스토리를 훑어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마련해 보시죠.
챕터 6 ‘신의 기사단’의 첫 메인 스트림 G19: 만남은 ‘알반 기사단’과의 만남과 사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밀레시안은 소동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밀레시안이 던컨에게 받은 부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길을 가던 밀레시안은 티르 코네일 광장에 있는 수상한 예언자를 보게 됩니다. 크리스텔은 요즘 이상한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상하게 ‘변이된 곰’과 수상한 일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변이된 곰은 몸에 광물 모양의 돌기가 나 있으며, 일기에는 ‘신의 권능’과 성수를 동물들에게 먹였다는 것, 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순례 활동 등 종교와 관련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타라에 있는 에레원 여왕은 요즘 라이미라크 교단이 수상한 것 같고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어 조사를 부탁합니다. 타라에서 나오는 길에 밀레시안은 자신이 밀레시안의 팬이며 알터라는 이름이라고 밝힌 청년과 만나게 됩니다.
라이미라크 교단 조사에서는 별 소득을 얻지 못한 밀레시안은 이상한 소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티르 코네일로 향합니다. 티르 코네일 주민은 이미 몇 이상한 괴물을 목격해서 불안해진 상태이며, 그 중 노라는 아무 것도 걱정할 것 없다며 여관에 있는 밀레시안의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들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곳에서 타라에서 만났던 청년 알터를 만나게 되며, 알터는 아는 사람이 크게 다쳤다며 밀레시안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시드 스넷타 남쪽에서 밀레시안은 알터의 아는 사람인 아벨린과 만나게 되고, ‘이상한 괴물’은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 와중 갑자기 마법학교의 라사가 실종되고, 그녀를 찾으러 다시 시드 스넷타로 도착하면 정체불명의 괴물과 늑대인간이 나타납니다. 괴물을 퇴치하러 등장한 알터와 아벨린과 함께 싸우고 나면 아벨린은 괴물 ‘기르가쉬’에 대해 알려줍니다. 기르가쉬는 원래 사람이었으며 다른 세상의 부정하지만 부정한 느낌이 나지 않는 기운에 오염된 결과이며 늑대인간은 괴물을 만드는 주범이라고 일러줍니다.
정신을 차린 라사는 밀레시안에게 괴물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부탁하지만, 이미 알터와 아벨린은 이미 떠나 있습니다. 라사는 대신 마지막에 두 사람이 남긴 “신께서 이끄시는 대로 그저 따를 뿐입니다…”라는 말을 통해 ‘아튼 시미니’에 대한 책을 찾게 됩니다.
‘아튼 시미니’나 이상한 생물에 대해 조사하던 밀레시안은 크리스텔에게 아튼 시미니를 섬기며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알반 기사단’에 대해 듣게 됩니다.
밀레시안을 은밀히 불러 자신들의 비밀을 파헤치지 말라는 아벨린. 그런 아벨린 앞에 ‘브릴루엔’이라는 여자와 조금 더 진화한 기르가쉬가 등장하고, 기르가쉬와 싸우다보면 ‘톨비쉬’라는 남자가 등장합니다. 톨비쉬는 자신도 알반 기사단이며, ‘브릴루엔’이나 지난번 등장한 늑대 ‘펜아르’는 스스로를 선지자라 부르며 사도라고 불리는 괴물을 만들고 다니는 존재라고 알려줍니다. 또한 반신의 힘을 가진 밀레시안이 필요하다는 부탁과 함께.
이멘마하 주점 뒤에 있는 기사단 집결지에 가면 톨비쉬에게 알반 기사단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알반 기사단은 아튼 시미니의 힘을 이어 받은 기사단으로 ‘이세계의 신’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알반 기사단을 돕게 된 밀레시안은 정보 수집부터 시작합니다. 이멘 마하 주점의 루카스는 탈틴에서 변이된 멧돼지와 늑대를 만났다는 소문을 알려주며, 던바튼의 네리스는 ‘칼날이 들어가지 않는 괴물’, 탈틴의 브렌다는 ‘커다란 천에 숲의 패턴을 수놓는 개인주문’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펜아르의 뒤를 쫓는 알반 기사단은 이질적인 신성력의 기운이 느껴지는 음유시인 캠프에서 변이된 멧돼지와 펜아르와 만나게 됩니다. 또 한 번 진화한 기르가쉬를 소환하는 펜아르는 반신화 한 밀레시안을 저지합니다. 그로 인해 밀레시안은 이질적인 신성력에 오염되어 알반 기사단의 수련소로 향하게 됩니다.
휴식을 취하는 도중 에레원에게서 도움 요청이 오게 되고, 밀레시안은 무리해서 돕게 됩니다. 아벨린과 알터는 밀레시안을 걱정하며 수련 장소 ‘회한의 동굴’에 입장하도록 도와줍니다.
https://youtu.be/i3OLkFNaLDE?si=kaONyuShs0Cou38B
16 드높은 목표 주인공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 새로운 힘의 발현
회한의 동굴에서는 지난 메인스트림을 겪는 밀레시안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수련을 끝내고 나면 기사단 신성 스킬 ‘실드 오브 트러스트’를 얻게 됩니다. 그후 바로 기르가쉬의 동향을 파악한 아벨린과 동행해 실드 오브 트러스트를 사용해 기사단과 연계된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선지자들의 본거지를 찾게 된 아벨린과 알터, 그리고 밀레시안은 직접 선지자들을 토벌하러 나섭니다. 하지만 이들은 미끼였고, 노림수는 왕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혼자서 사도를 상대하러 가겠다는 밀레시안에게 아벨린과 톨비쉬는 남은 신성 스킬 ‘저지먼트 블레이드’와 ‘셀레스티얼 스파이크’를 옮겨줍니다.
왕성에는 변이된 동물이 이미 잔뜩 포진해 있었습니다. 위험에 빠진 에레원을 구하기 위해 기사단 신성 스킬을 이용해 변이된 동물들을 처치하고 나면 블랙위자드가 등장해 기르가쉬를 만들어냅니다.
두 마리의 기르가쉬를 상대하고 나면 블랙위자드는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챕터 6 ‘신의 기사단’의 두 번째 메인 스트림 G20: 성역의 문은 알반 기사단의 새로운 인원과의 만남과 잊혀진 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밀레시안은 ‘초대 단장’의 흔적과 기사의 ‘사도화’로 알반 기사단에 더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어느날, 인간의 시체가 ‘황금빛 기운’에 의해 되살아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에 관해 조사하던 기사단은 전에 도움을 받았던 밀레시안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합니다.
요청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던 기사단과 밀레시안은 수상한 황금빛 시체와 함께 있는 선지자들을 발견합니다.
티르 코네일에서 잠시 쉬던 중, 밀레시안은 강가 주변에서 의문의 목걸이를 발견합니다. 어쩐지 신경쓰여 목걸이를 자세히 들여다본 찰나, 밀레시안은 목걸이를 통해 이 목걸이를 걸고 있는 ‘알반 기사단 단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기억을 보게 됩니다.
단장의 기억 속에서 알반 기사단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이단 종교인들을 처단하는 임무를 진행합니다. 임무가 끝나면 단장의 기억이 끝나고 더 이상 목걸이로 기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계속해서 임무를 진행하는 기사단은 황금빛 되살아난 시체의 흔적을 쫓다가 새로운 사도 ‘제바흐’와 마주칩니다.
제바흐와 사도를 조종하던 모르콴을 쫓아낸 다음 다시 한 번 목걸이에 집중하면 또 기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모든 것을 파괴해야 한다는 이단 종교인과 맞섭니다. 기사단 조장들은 왠지 이단 종교인의 출몰이 잦아진 것 같다고 합니다. 알반 기사단 단장은 이단 종교인을 ‘아발론 게이트 너머에 있는 신성한 땅’에 보내선 안된다고 명령합니다.
꿈에서 본 내용을 톨비쉬와 아벨린에게 이야기하자, 그들은 목걸이의 조사와 함께 ‘알반 기사단의 유적지 같은 곳’인 아발론 게이트로 밀레시안을 안내합니다. 그런데 신성력이 작용하는 아발론 게이트에 변이된 동물과 선지자들이 나타납니다.
사태가 심각해짐을 느낀 기사단은 알반 기사단의 나머지 조 조장들도 불러오기로 합니다. 알반 에일레르 조의 조장 ‘피네’와 만나게 됩니다. 알반 헤루인 조의 조장인 ‘카즈윈’을 찾으러 가기 전, 밀레시안은 고통을 느끼는 피네를 발견합니다.
카즈윈까지 합류해 알터의 제안으로 사도의 뒤를 쫓는 임시 기사단의 이름은 ‘결사단’으로 정해지고, 다음 단서를 찾아 떠납니다. 다시 사도 제바흐와 마주치고, 이를 물리치는 블랙위자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시 한 번 목걸이를 사용하면 원탁에 앉아 ‘계시의 증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알반 기사단을 볼 수 있습니다. 단장은 아발론에 침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계시의 증표를 네 조각으로 나누어 각자 신성한 장소에 봉인하자고 합니다.
계시의 증표 조각 중 ‘아르후안 조’의 조각을 신성력이 넘치는 제단에 봉인하고 나면 기억이 끝이 납니다. 이 기억의 내용을 들은 톨비쉬는 크게 당황하며 그 기억은 먼 옛날 역사가 유실된 기사단이라고 알려줍니다. 단장이라고 불린 사람은 알반 기사단의 초대 단장이며 그의 시체가 아발론 게이트 너머의 아발론에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계시의 증표’가 있다면 아발론 게이트가 선지자에 의해 열릴지도 모르는 상황. 결사단은 기억에서 본 장소를 향해 제단을 찾으러 갑니다. 하지만 근처에서 선지자 모르콴과 브릴루엔이 나타나 아르후안의 조각을 가져가고, 남겨진 사도 제바흐와 싸우게 됩니다.
선지자들이 아튼 시미니의 신성력을 받은 단장의 시체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추측한 카즈윈은 선지자의 추적과 조각 확보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합니다. 단서는 밀레시안이 가지고 있는 목걸이. 하지만 목걸이로 기억을 보는 데엔 체력이 많이 필요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 도중 피네는 다시 고통을 느끼고 자리를 피합니다. 피네는 살아있는 시체와 마주한 이후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다행히 기억을 통해 본 ‘헤루인의 조각’은 뺏기지 않게 된 결사단이지만, 결사단 내에서 누군가 선지자들을 돕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운 상황이 됩니다. 밀레시안은 목걸이의 기억을 말하지 않기로 합니다. 피네는 환청이 더욱 심해지고, 갑작스럽게 습격한 선지자와 블랙위자드에 의해 ‘헤루인의 조각’도 뺏겨버리고 맙니다.
남은 조각은 ‘에일레르 조각’과 ‘엘베드 조각’. 다음 기억에서 본 에일레르 조각을 찾아 가지만 이미 제단은 텅 비어있고, 제바흐까지 나타납니다. 제바흐를 물리친 후 갑자기 ‘죽지도 병들지도 않는 삶’에 대해 물은 피네는 갑자기 사라지고, 카즈윈까지 사라집니다.
나머지 조장은 벨바스트에 나타난 선지자를 쫓고, 밀레시안은 카즈윈이 목격된 칼리다 호수로 향합니다. 페라 화산까지 쫓아가면 환청을 견딜 수 없게 되어 투신하려는 피네와 말리는 카즈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피네의 환청에 대해 알고 있던 카즈윈은 필사적으로 피네를 말립니다. 자신이 사도화될거라는 피네와 어떻게든 피네를 설득하려는 카즈윈이지만 피네는 환청이 심해 카즈윈의 말을 듣지 못합니다.
자신이 듣는 환청이 ‘원망’의 소리이며, 자신은 신성한 기사도 아니고 겁쟁이일 뿐이라고 말한 피네는 사도로 변합니다. 카즈윈과 밀레시안은 피네를 되돌리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 때 갑자기 등장한 브릴루엔은 피네의 사도가 ‘우연히 완성되었다’고 말합니다.
피네가 사라진 후, 내통자를 추궁해야겠다고 생각한 카즈윈은 강력하게 톨비쉬를 몰아붙입니다. 잠시 톨비쉬는 이탈하기로 하고, 밀레시안은 다시 목걸이의 기억을 봅니다. 마지막 조각인 ‘엘베드의 조각’을 봉인하는 기억과 함께, 단장에게서 “훔쳐보는 것도 여기까지다.”라는 말을 듣는 것을 마지막으로 목걸이는 사라집니다.
알반 기사단의 훈련소와 피네의 목걸이를 이용하면 피네를 되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카즈윈과 함께 밀레시안은 훈련소로 향합니다. 훈련소에서 피네의 의식을 형태로 만들어 피네의 과거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피네는 병을 앓았고, 피네의 부모는 피네를 낫게 해줄 방법을 찾지 못해 계속 아튼 시미니에게 기도했습니다. 죽을 날만 기다리는 피네는 어느 날 찾아 온 이상한 아저씨에게 "너의 소중한 사람을 따뜻한 곳으로 보내면 너의 병이 나을 수 있디."는 말을 듣게 됩니다.
부모님도 좋고 자기도 좋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한 피네는 그 말대로 부모님을 따뜻한 곳으로 보내게 되지만, 사실 이상한 아저씨는 아튼 시미니를 부정하는 자였고, '따뜻한 곳으로 보낸다'는 말은 '제물로 바친다'는 이야기였어요. 피네가 병으로 죽는 일은 없어졌지만, 이 일로 이계 신의 신성력이 몸에 깃들고 맙니다.
피네는 그때부터 환청을 들었지만 아튼 시미니에게 열심히 기도하고 알반 기사단이 되어 환청은 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피네의 몸에는 두 신성력이 공존하게 됐고, 되살아난 시체와 싸우며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다시 환청이 들리게 됐고 끝내 신성력이 오염되어 사도가 되고 만 것입니다.
피네의 의식에서 과거를 돌아보자 피네와 융합한 사도가 깨어나고, 밀레시안은 카즈윈과 함께 신성력을 이용해 사도를 물리칩니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피네는 이제 솔직해지기로 다짐합니다.
피네는 모두에게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밝힙니다. 또한 자신이 사도화 된 덕분에 알게 된 것을 알려줍니다. 선지자들의 목적은 아발론 안에 있는 ‘초대 단장의 시체’를 사도화 시켜 에린의 모든 존재를 사도로 만들려는 계획이라고.
아발론을 지키기 위해 아발론 게이트로 향한 결사단이지만 아발론 게이트 안에는 이미 선지자들과 블랙위자드가 강력한 사도 제바흐와 함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밀레시안은 제바흐를 물리치지만 이미 계시의 증표를 모두 손에 넣은 선지자들은 아발론 게이트의 너머로 가버립니다.
이어지는 G21에서는 ‘초대 단장의 시체’와 관련되어 아발론 게이트 너머에서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250630&memberNo=11710666
[마비노기] 한번에 정리한 마비노기 '신의 기사단' 스토리 G19~G20
[BY 게임어바웃] 2014년 8월 13일 챕터6 '신의 기사단'의 첫 번째 메인스트림이자 19번째 제네레이션 G...
m.post.naver.com
연재 목차 ─────────────────────── ■ 마비노기 스토리 1부 - <지난편 링크> - 세계관 ■ 마비노기 스토리 2부 - <지난편 링크> - 모이투라 전쟁 ■ 마비노기 스토리 3부 - <지난편 링크> - 여신강림 ■ 마비노기 스토리 4부 - <지난편 링크> - 팔라딘 ■ 마비노기 스토리 5부 - <지난편 링크> - 다크나이트 ■ 마비노기 스토리 6부 - <지난편 링크> - 이리아의 탐험가 (G4~G8) ■ 마비노기 스토리 7부 - <지난편 링크> - 그림자 영웅 (G9~G10) ■ 마비노기 스토리 8부 - <지난편 링크> - 신들의 검 (G11~G12) ■ 마비노기 스토리 9부 - <지난편 링크> - 최초의 밀레시안 (G13~G16) ■ 마비노기 스토리 10부 - 현재 페이지 ● - 이리니드의 저주 (G17~G18) |
BGM: https://youtu.be/sBQIK37dcFg?si=choytxXLVnO56O_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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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밀레시안이 정체 모를 악령에 빙의되자, 이리아의 주술사 아쿨이 빙의를 풀어주고는 자신을 찾아오라 한다. 아쿨에게는 샤말라와 밀리아라는 두 명의 제자도 있었다. 밀레시안은 곧 그들이 있는 코르 마을로 향했다.
코르 토박이 샤먼 둘과 1급 발암 물질 밀리아
샤말라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짐승과 함께 성장했다. 때문에 사회성은 부족했지만 야성적 감각과 함께 변신, 주술 능력이 뛰어났다. 아쿨은 그런 그녀의 재능을 일찍 알아보고 제자로 삼았다. 반면 밀리아는 불과 3달 전에 유물 연구를 위해 코르 마을에 아버지와 함께 왔다가 악령의 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아쿨을 만났다. 밀리아는 그녀의 샤먼으로서의 재능을 꿰뚫어 본 아쿨의 제안에 의해 가족의 복수를 꿈꾸며 아쿨의 제자가 되었다. 그 복수의 대상 중 하나는 샤말라였다. 밀리아는 악령 사건에 샤말라가 관련되었을 거라 믿었다. 물론 그건 오해였다. 샤말라는 오히려 악령을 내쫓으려다 마을로부터 억울하게 마녀로 오인받은 것이었다. 밀리아가 샤말라에 대한 오해를 푸는 건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였다.
밀레시안이 코르 마을에 도착하자, 아쿨은 골드 드래곤의 감응자인 밀레시안에게 강한 흥미를 보이며 곧장 악령 보호 의식을 치르려 했다. 그런데 의식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가면을 쓴 ‘퀘사르’라는 자들이 난입하고, 그들을 지휘하는 ‘검은 용기사’라는 자가 밀리아를 데려가버린다. 검은 용기사의 정체는 놀랍게도 루에리였다. 그가 왜 밀리아를 데려갔는지, 왜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과 함께 행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어쨌든 밀레시안은 그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퀘사르 부대의 공격을 받는 이리아의 엘프/자이언트 부족과 엮이게 되고, 그들과 연합하여 퀘사르 부대와 전면 전쟁까지 벌인다.
23세였던 G3 당시로부터 그새 16년이 흘러 39세 아재가 된 루에리
우여곡절 끝에 밀레시안 일행은 이리아 북부 자르딘 지역에서 ‘검은 가면’과 검은 용기사가 이끄는 부대에 포위당한다. 검은 가면은 뜬금없이 밀레시안에게 ‘당신이 희생하면 모든 이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서 희생을 부탁해왔다. 플레이어 밀레시안은 ‘가장 위대한 밀레시안’으로서 그가 목숨을 바치면 에린의 모든 자들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뭔 헛소린지 알 수 없었던 밀레시안은 당연히 거절했고, 이에 검은 가면은 화를 내며 사안(死眼)을 발동. 다른 밀레시안들도 모두 악령으로 변해 연합군과 전투에 돌입한다.
이후 밀레시안은 잠시 소울스트림으로 끌려가 나오에게 상황의 전모를 듣는다. 나오는 밀레시안들이 악령으로 변하는 게 소울스트림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며, 그 오염으로 인해 나머지 다른 밀레시안들의 영혼도 계속 오염되고 있다고 했다. 밀레시안은 이 모든 일을 종용하고 있는 검은 가면 일당을 막기 위해 그들이 있는 레네스로 잠입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검은 가면’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익숙한 얼굴, 바로 타르라크였다.
드러난 검은 가면의 정체. 역시 폭삭 늙었다.
수 년 전, 타르라크는 에린이 바로 자신들이 그토록 찾아왔던 ‘낙원’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낙원은 분쟁과 아픔, 슬픔, 죽음 등이 가득한 불완전한 낙원이었다. 타르라크는 무엇이 이같은 세상을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이를 위해 그는 신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이리아의 유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고대 이리니드에 얽힌 반족과 드래곤에 대한 정보도 알아냈다. 타르라크는 좀 더 자세한 조사를 위해 연금술과 주술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조사 끝에 타르라크가 알아낸 불완전한 낙원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울 스트림의 존재였다. 소울 스트림은 에린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하고 큰 축이다. 외부의 시공간과 이 세계를 연결하여 시간은 멈추고, 에린은 낙원이 아닌 채로 유지된다. 그럼 소울 스트림을 파괴한다면? 단순히 소울 스트림을 파괴한다고 해서 에린이 낙원이 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 세계에 대한 신들의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신들이 심어놓은 공포 탓에 낙원이 낙원인지도 모른 채 살아오며 쌓여버린 증오와 분노를 씻어내야 했다.
‘진정한 낙원’을 만드는 법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타르라크는 구체적인 한 가지 방법을 떠올린다. 바로 신들이 만들어낸 마스터 키, 밀레시안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우선 밀레시안이 가지고 있는 많은 본성 중 악한 본성을 극대화하는 저주를 소울 스트림에 걸어 그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그 힘을 모은다. 그리고 과거 여신 마하를 부활시키려 했을 때 이용했던 고대의 지혜 ‘리아 파르’를 이용해 신들의 세계와 에린을 연결한 다음, 오염시킨 밀레시안의 힘을 쏘아 보낸다. 그 결과 소울 스트림이 파괴될 것이고, 동시에 신들의 세계(팔리아스)와 에린의 연결을 끊으면 신들의 세계 또한 파괴될 것이다. 이것이 타르라크가 진정한 낙원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밀리아는 이 의식에 필요한 신의 힘을 담을 그릇이었다. 그녀가 강력한 영적 재능을 가진 탓이다. 이 일련이 행위들이 분명 모두에게 정의로운 일은 아니겠지만, 누군가는 악마가 되어야 한다면 타르라크는 자신이 기꺼이 그 역할을 감내할 것이라 생각했다.
유저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타르라크의 통수
한편 이즈음 사라진 줄 알았던 루에리가 타르라크 앞에 다시 나타난다. 타르라크와 달리 루에리는 그동안의 일로 이미 진정한 낙원을 찾는 일에는 완전히 마음을 버린 상태였다. 그의 마음은 온통 트리아나를 찾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긴 방랑 끝에 결국 목도한 것은 트리아나의 묘비 뿐이었고, 루에리는 그대로 삶의 길을 잃고 말았다.
이때 루에리의 심정을 이해한 타르라크는 그에게 한 가지 희망을 전해준다. 타르라크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계획에서 필요한 대관석 ‘리아 파르’는 사실,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는 생명의 나무를 본떠 만든 것이었다. 생명의 나무에는 서로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기능이 있으며, 또한 생명의 근원이라 불리는 ‘황금 사과’가 열린다. 이 사과를 이용한다면 트리아나를 되살리거나 혹은 그와 비슷한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타르라크의 설명이었다. 마치 마리가 나오로 환생한 것처럼. 불확실한 가능성이었지만 루에리는 그 일말의 가능성조차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하여 본래 타르라크의 계획에 관심이 없는 루에리였지만, 이후로 그가 진행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루에리 역시 트리아나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악마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브루투스... 느그마저...
레네스로 잠입한 밀레시안은 곧장 밀리아가 제물로 바쳐져 있는 리아 파르를 부수기 위해 뛰어갔다. 루에리가 이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아쿨의 속임수에 넘어가 실패하고, 그 틈에 밀레시안은 리아 파르의 구조물부터 파괴했다. 밀레시안이 리아 파르를 마저 완전히 파괴하려 하자 이번엔 ‘퀘사르의 심장’이라는 자가 방해하고, 그 탓에 시간이 지체되어 불완전한 의식 속에서 뜻밖의 존재가 밀리아를 매개로 하여 부활하고 만다. 그것은 타르라크도, 루에리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재앙이었다. 오래전 키홀이 그토록 각성시키려 했고, 모리안이 그토록 강림을 막으려 했던 존재. 혼자서도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매우 호전적인 바이브 카흐의 세 여신 중 하나, 파괴의 여신 마하였다.
나, 강림.
그동안 에린의 다른 신들이 직접 인간을 쓸어버리지 않고 글라스 기브넨이나 크로우 크루아흐의 석상을 소환하는 등 군대를 모았던 것은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적대적인 신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하는 달랐다. 그녀의 파괴의 여신이며, 목적 또한 자신의 이명에 맞게 단순하고 명확했다. 그녀가 가진 신의 권능 ‘도르카 페다인(암흑의 군세)’은 다른 신들조차 두려워할 힘이었다. 그런 그녀가 지금 아무런 대책 없이 갑작스럽게 강림하고 말았다. 에린의 누구도 대비하지 못한 일이고, 현재는 다른 신들조차 에린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니 거칠 것도 없었다. 실제로 마하는 강림하자마자 에린의 마지막 생명이 사그라지는 순간까지 세계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에게 있어 저 가련하고 증오스러운 피조물들을 쓸어버리는데 특별한 이유 따윈 필요 없었다. 마하는 정말로 세계를 멸망시킬 수도 있었다. 눈앞에 그가 없었다면. 신의 힘을 가졌으며, 신을 죽일 수 있는 힘마저 소유한 밀레시안이.
저건... 먼치킨인가 호구인가
※ 사실 게임에서 계속 잔심부름하다 보면 무감각해질 수도 있지만, 스토리상 밀레시안은 이미 먼치킨의 정점을 찍고도 남은 뒤다. 실제로 챕터 5부터 스토리상 적들은 밀레시안을 상대로 정공법으로 쓰러뜨린다는 선택지 자체가 없어졌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밀레시안이 강해져도 상대 또한 만만찮은 고대의 존재나 신적 존재들이었기에 밀레시안은 추가로 여러 가지 힘을 손에 넣어가며 그것으로 전력을 다해 겨우 이겨내는 그림이 그려졌었다. 그러나 챕터 5부터는 웬만한 적들은 밀레시안을 함정에 빠뜨려 레이드 해야 하는 수준이 되었고, 신들조차 1:1로 맞붙어도 별 무리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신을 상회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후에 G21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아직은 불안정한 신성이기에 브류나크가 아니라면 마하 같은 강력한 신에게는 확실히 못 미치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스토리상일뿐... 현질 없는 연어는 여전히 조팝 ㅠㅠ
마하는 밀레시안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밀레시안이 그동안 겪은 일들을 알고 있었다. 영혼의 강 너머 이세계에서 건너온 외부인, 분명히 나약한 존재인데도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그 자신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들마저 무릎 꿇게 만들었던 상식에서 벗어난 자.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 마하는 알고 싶었다. 밀레시안이 신들과 맞설 수 있었던 힘이 어떤 것인지를. 하지만 트리아나와 같은 환생체를 통한 제대로 된 각성이 아니었기에 마하의 소환 의식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 점을 노린 루에리와 타르라크는 결계를 부수어 밀레시안을 리아 파르 앞으로 보내주었고, 덕분에 밀레시안은 리아 파르를 완전히 파괴하여 마하를 되돌려보내는데 성공한다.
이때 마하는 사라지기 직전에 타르라크를 동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기회를 한 번 주겠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타르라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한 가지였다. 조금 전 결계를 부수기 위해 금지된 신의 힘을 사용했고, 그 대가로 자신 역시 곧 사라질 거라는걸.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기색을 보이던 타르라크는 마지막으로 밀레시안에게 ‘그들’이 돌아올 테니 절대 함부로 믿어선 안된다는 알 수 없는 예언과 조언을 남기고 빛과 함께 사라졌다.
이때 남긴 명언 “죄송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밀리아는 무사히 구출되었으나 여전히 혼수상태였다. 그녀는 샤먼의 성지로 옮겨져 아쿨에게 치료를 받았다. 루에리도 어딘가로 사라졌고, 그를 따르던 퀘사르의 심장과 퀘사르 부대들도 자취를 감췄다. 그에 따라 엘프와 자이언트 부대 역시 전쟁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갔다.
밀레시안 역시 모두와 인사를 나눈 뒤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았지만, 앞으로 타르라크를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밀레시안의 마음 한 켠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었다. 며칠 후 탈틴의 드루이드 베이릭시드는 근처에서 우연히 기억을 잃은 한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마치 마하의 그것처럼 타오르는 듯한 붉은 눈동자와 덥수룩한 금발 머리, 어딘가 낯익은 로브를 입은 아이를. 아이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의 이름이 타르라크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쇼타르라크라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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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탈틴 사는 타르라크예요. 어제 우리 스승님이 온천 여행을 갔는데요. 열 밤 자면 온댔어요. 어 근데요. 디바 누나는 저를 예뻐해 주는데요, 멀린 형아가 저를 괴롭혀요. 얼른 우리 집에 와서 멀린 형아 좀 혼내주세요.”
미청년, 미중년에 이어 이제 쇼타까지... 이것이 여심의 니즈인가
밀레시안은 일전에 잠깐 만난 적이 있었던 여섯 살배기 아이한테 온 편지를 읽고 베이릭시드의 집으로 향해야 했다. 상황을 보니 베이릭시드는 제자 멀린과 그의 지인 디바에게 타르라크를 맡기고 잠시 여행을 떠난 듯했다. 그러나 멀린은 아이를 잘 돌볼 성격이 못되었고, 디바는 요리치여서 본의 아니게 타르라크를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다행히 그들은 에린 제일의 요리사라 불리는 마스터 셰프와 친분이 있는 자들이었고, 그의 도움으로 최고의 초코맛 스테이크를 만들어 타르라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식사 자리에는 또 한 명의 베이릭시드의 제자도 나타나 조용히 동석했다. 수석 왕정 연금술사인 제이라는 자였다. 마스터 셰프는 그를 잘 아는지 별말없이 1인분을 더 만들어 내주었다. 멀린, 디바, 제이, 마스터셰프. 사실 이들은 모두 <제로 길드>라는 하나의 단체에 소속된 일원들이었다. 제로 길드는 특별한 힘을 가진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길드로, 어떤 사명이 존재한다는 것 외에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어쨌든 지금 그들은 꼬마 타르라크를 만족시켜야 했다.
영웅 재능 업데이트와 함께 억지로 새롭게 등장했던 NPC들.
식사를 마친 후 일행은 마스터셰프에게 부탁받은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잠시 던바튼에 들렀다. 그런데 와중에 타르라크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밀레시안과 멀린은 타르라크를 찾기 위해 이런 일에 능통하다는 트레저헌터라는 자를 찾아갔다. 이후 밀레시안, 멀린, 트레저헌터 3인은 타르라크의 흔적을 쫓아 이리아로 향하고, 그곳에서 타르라크가 퀘사르들에게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행은 계속해서 그들을 쫓았다. 그러다 무유 사막 유적에 들어가 뜬금없이 고대 반족에 대한 기록을 발견하고는 곧 퀘사르 일당이 있는 지하도시 <핀카라>라는 곳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곳은 반족의 숨겨진 터전이었다
고대 반족이 숨어지냈던 지하도시 핀카라의 탑 ‘네메톤’
핀카라 내부에는 퀘사르들이 모여 어떤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퀘사르의 심장이라 불리는 케트라는 여성에게 지휘를 받고 있었고, 루에리는 모든 퀘사르들의 수장인 디안이라는 자와 어떤 의식을 준비하고 있는 듯했다. 밀레시안 일행은 퀘사르로 변장하고 핀카라의 탑 네메톤에 몰래 잠입했다. 그리고 내부에 있는 진실의 무덤을 조사하여 고대 반족에 관한 숨겨진 역사와 지금 퀘사르들이 꾸미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대략의 내막을 알게 된다.
반족은 절대신 아튼 시미니가 세계를 창조한 후 에린에 나타난 최초의 인간족이었다. 오래전 이들은 감히 신들의 영역을 넘본 죄로 신의 분노를 샀고, 아튼 시미니가 일으킨 대홍수에 의해 쫓겨나 살아남은 일부만이 이리아 대륙에 당도했다. 이리아에 정착한 반족은 자신들의 문명의 힘으로 이리아 곳곳에 유적들을 남기며 번영했다. 그러나 이리아에서도 그들의 문명은 오래가지 못했다. 당시 골드 드래곤이 반족의 왕 ‘퀘사르’라는 자를 감응자로 선택했는데, 이 감응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드래곤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하더니 이리아를 초토화시켜버린 것이다.
최초의 인간 반족의 왕 ‘퀘사르’
당시 이리니드라 이름 붙여졌던 여신 네반은 엘프와 자이언트에게 힘을 부여하여 드래곤들을 패퇴시켰다. 그리고 반족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기 위해 자신의 권능으로 저주를 내렸다. 세상 무엇과도 교류할 수 없는 저주. 이는 문자 그대로 물과 공기, 자연을 비롯해 세상에 속한 모든 것에게서 배척받는 무시무시한 저주였다.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심지어 숨을 쉬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이 저주로 인해 대다수의 반족은 단숨에 전멸했고, 마법으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고위 마법사들과 그 도움을 얻은 몇몇만이 일부 살아남아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다. 물론 퀘사르도 함께였다. 그들은 마법을 통해 신의 눈을 피할 수 있는 핀카라라는 공간을 만들어 숨어들었다.
하지만 신의 저주는 그런 얄팍한 수로 완전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복제체를 만들어 거짓된 희생을 반복함으로써 간신히 목숨을 연명해야 했다. 퀘사르는 네메톤의 기계적인 관리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분리해 복제체 중 하나에 주입했다. 이때 감정이 잘려나간 본체 쪽은 디안, 감정이 주입된 복제체 쪽은 케트(퀘사르의 심장)라 불렸다. 하지만 이러한 분리 희생을 반복하는 것은 정신에 무리를 주는 데다가 핀카라라는 공간도 서서히 무너져갔기에 이를 메꾸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마법사의 희생이 필요했다. 모든 것으로부터 배척받는 저주받은 피, 점차 무너져가는 정신, 무너져가는 공간... 그야말로 지옥 같은 삶이었다.
오리지널 퀘사르에서 분리된 ‘디안’과 ‘케트’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하게 밀폐된 핀카라의 공간으로 한 사람이 찾아온다. 남자의 이름은 요눈. 그는 반족인 비흐와 결혼하여 3명의 혼혈 자식들을 낳았다. 반족의 피가 흐르는 혼혈아들에게도 저주는 어김없이 찾아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눈은 아이들의 저주를 해결해냈다. 혈통을 봉인하고 신의 눈을 속여 저주를 피하는 방법이었다. 다만 이는 혼혈들에게만 가능할 뿐 오리지널 반족에게는 사용할 수 없었다. 마법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떠올렸다. 바로 ‘혼혈 복제체’를 만들어 그들을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개중 뛰어난 일부는 핀카라 밖으로 보내서 저주를 풀 단서를 찾게 하고, 나머지는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제물로 대신 희생시키는 것. 이때 만들어진 혼혈 복제체들이 바로 지금 퀘사르 부대라 불리는 자들이었다. 이 계획에 필요한 복제 시설을 만들기 위해 비흐가 희생되었고, 요눈은 떠나갔다. 요눈과 비흐의 세 혼혈 자식들 중 둘째 에리우 역시 희생되었으며, 첫째는 희생되기 직전에 누군가 나타나 데려갔다. 그리고 살아남은 마지막 세 번째 아이가 바로 트레저헌터였다.
둘째 에리우의 후손이 샤말라. 즉 둘은 같은 일족이다.
디안과 반족의 마법사들이 꾀했던 행위들은 효과가 있는 듯싶었으나 사실 그냥 이리니드가 사라져 저주가 풀리기 시작한 것일 뿐이었다. 지금껏 자신이 복제체들을 희생시킨 게 의미 없는 학살에 불과했음을 깨달은 디안은 반족의 존재를 잊은 세상에 파괴, 혼란 등 어떤 식으로든 반족의 흔적을 남기고자 마음먹었다. 일전에 퀘사르의 심장이 마하 여신을 강림시키는 걸 방조한 것 또한 이런 맥락이었다.
다만 디안이 그동안 타르라크의 계획에 협조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디안은 루에리와 타르라크라는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 얼마 전 마하가 사라진 이후, 디안은 어떤 의식을 준비하며 루에리를 설득했다. 타르라크가 마하에 의해 부활했을 때 박혔던 ‘신의 조각’을 빼내는 의식을 진행하고, 그 신의 조각을 이용해 반족의 저주를 푸는 것을 도와달라는 것이다. 루에리는 디안의 제의에 동의했다. 주어진 운명을 바꾸어 타르라크만이라도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걸 다 잊고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의 조각을 제거하는 의식이란 건 처음부터 거짓이었다. 디안이 하려던 진짜 의식은 ‘인간의 기예’, ‘용의 육체’, ‘신의 지식’ 셋을 제물로 바쳐 자신이 새롭게 태어날 신체를 생성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셋이란 루에리와 타르라크를 가리키는 것으로(나머지 하나는 불확실), 이를 위해 디안과 휘하 퀘사르 부대들은 지금껏 타르라크와 루에리를 돕는 척했던 것이다.
네반한테 뺨 맞고 엄한데 복수하려 했던 디안. 이래 봬도 ‘인간’이다...
밀레시안 일행은 네메톤의 탑 최상부에 올라 디안을 쓰러뜨렸다. 오랜 세월 살아온 디안은 강력한 마법사였지만 신의 힘을 가진 밀레시안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듯했다. 이로써 예상대로라면 디안이 진행하던 의식은 중단되어야 했다. 그러나 왜인지 의식은 멈춰지지 않았고, 일행은 곧 그 원인이 무언지 알게 된다. 타르라크였다.
같은 시각 다른 장소, 타르라크는 루에리와 함께 있었다. 꼬마 타르라크는 자신의 안에 있는 신의 조각에서 성인 타르라크의 기억을 엿보고 일종의 제3의 인격체로 각성한 상태였다. 루에리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타르라크가 이미 디안의 계획조차 간파하고 그 너머의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타르라크는 루에리에게 디안의 의식을 손보면 자신들이 바랐던 원래의 목적(인간을 위한 진정한 낙원)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런데 그 목적을 위한 방법이란 것이, 기존의 방식과는 정반대였다. 본래 타르라크가 목표로 했던 것은 소울스트림과 팔리아스를 파괴하여 에린에 대한 신들의 개입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반대로 또 다른 신의 도시인 핀디아스, 무리아스, 고리아스, 거기다 절대신 아튼 시미니가 아닌 다른 세계의 창조신이 지배하는 세계로 통하는 문까지 모조리 열어 에린에 개입할 수 있는 신들을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들이 분열하고 서로를 견제하게 된다면, 언젠가 인간이 주도권을 잡아 자유를 얻고 비로소 자신들의 세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타르라크가 마하 강림 사건 당시 신의 지식을 엿보고 새롭게 깨달은 이치였다.
신의 지식을 통해 인간과 신의 존재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던 타르라크
디안이 밀레시안에 의해 쓰러짐으로써 의식의 제어권은 의식을 함께 준비했던 루에리에게로 넘어간 상태였다. 이것까지 예상했던 타르라크는 자신이 말한 바대로 의식을 수정하여 계속 진행하길 원했다. 물론 그것을 위해선 타르라크 자신이 희생되어야 했지만, 타르라크는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한편 그새 최상층 제단에 도착한 밀레시안 일행은 몰려오는 퀘사르 부대를 상대하며 의식을 막으려 한다. 그리고 이때 루에리는 케트에게 의식에 관한 몰랐던 사실을 한 가지 더 전해 듣는다. 바로 타르라크를 살릴 방법. 그것은 루에리가 대신 희생하는 것으로, 의식이 마지막까지 진행되어 문이 열리는 바로 그 순간에 제단을 파괴하여 본래 제물인 타르라크에게 가야 할 대가가 자신에게 오게 하는 방법이었다. 그동안 세상을 위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에 지쳤던 루에리는 고민 없이 자신이 희생하기로 마음먹는다. 의식을 막으려 드는 밀레시안과 최후의 싸움을 벌인 루에리는 기어코 타르라크가 원했던 꿈의 최종 단계를 이루어냈고, 나아가 그 대신 자신이 희생함으로써 오랜 벗의 목숨까지 살려내는데 성공한다.
친구의 꿈을 이뤄내고 최후를 맞이하는 루에리
이로써 타르라크가 원했던 이계의 문은 결국 열리고 말았다. 멀린은 당장 무슨 일이 생기진 않겠지만 언젠가 큰일이 생길 수 있다며 에린의 앞날을 우려했고, 동시에 신의 조각이 사라진 꼬마 타르라크가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자 한 번 더 크게 낙담한다. 사실 그동안 멀린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신의 조각을 가진 타르라크의 곁에 있었다. 그런데 그 타르라크가 이제 그냥 평범한 꼬마 아이가 돼버린 것이다. 트레저헌터가 그동안 타르라크를 쫓아다닌 진짜 이유를 묻자, 멀린은 그걸 알기 위해선 어떤 비밀 조직에 가입하겠다는 맹세를 해야만 말해주겠다고 한다. 이제 별로 할 일이 없었던 트레저헌터는 별 고민 없이 기꺼이 승낙했다. 이로써 제로 길드의 일원은 1명 더 늘어나게 되었다.
비밀조직 가입 참 쉽죠.
밀레시안은 던컨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함께 현재 자신의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계의 문이 열림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밀레시안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루에리의 비극에 대한 상실감. 그것이 밀레시안의 마음을 온통 짓누르고 있는 주요 원인이었다. 세 용사를 오래전부터 지켜봐왔던 던컨 역시 밀레시안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던컨이 밀레시안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였다. 던컨은 또다시 밀레시안에게 잔심부름을 시키기 시작했다.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린 3용사 스토리
출처: https://bbs.ruliweb.com/news/board/17/read/125?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2983968
‘마비노기’ 세계관/스토리 총정리 10부 | 루리웹 게임 스토리 | 루리웹
연재 목차 ─────────────────────── ■ 마비노기 스토리 1부 - - 세계관 ■ 마비노기 스토리 2부 - - 모이투라 전쟁 ■ 마비노기 스토리 3부 - - 여신강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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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밀레시안 (G13~G16)
BGM: https://youtu.be/WaxMKVPhuwE?si=KC0oK5k1KooAAw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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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불확실한 항해다.”
1585년, 영국 근해를 항해하던 한 척의 배가 극심한 폭풍우를 만나 침몰한다. 배에는 인류사에 영원히 남을 수많은 작품을 남긴 천재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승선해 있었다. 윌리엄의 인생의 항로는 이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개뜬금포 세계명작 스토리 시작
소울 스트림을 통해 에린의 세계로 넘어온 최초의 밀레시안 셰익스피어는 육체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소울 스트림이 열려 있는 한 죽음을 초월해 얼마든지 환생할 수 있었고, 뭣보다 현실 조작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놀라운 변화였다. 예지를 통해 미래를 보고, 현실을 조작하여 그 미래를 확정하는 권능을 갖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그가 쓴 문학 소설이 현실이 된다던가. 물론 그의 이러한 권능이 신의 힘의 위계에는 도전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초월자에 다다른 존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에린의 세계에서 영겁의 세월을 살게 된다.
셰익스피어가 에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벨라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둘은 수천 년 전 에린에서 가장 융성했던 도시 <아본>에서 처음 만났다. 에린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셰익스피어는 벨라의 도움으로 한동안 에린에서의 생활을 배워나갔고, 3년 후 둘은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의 여인 벨라. 마영전의 벨라와는 아무 관계없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마신 키홀이 나타나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다짜고짜 셰익스피어를 죽이고 벨라를 납치해간다. 밀레시안답게 곧바로 부활한 셰익스피어는 이후 긴 시간 동안 환생을 거듭하며 벨라를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 현실을 조작하여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려고 했지만, 번번이 신들의 방해로 작품은 실현되기도 전에 파괴되고 말았다. 신들은 셰익스피어가 가진 ‘자신의 이야기를 사실로 만드는 능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권능은 신들의 영역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그들은 셰익스피어가 가진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껄끄러울 뿐이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는 아본의 몰락을 예견하여 이를 극으로 표현한 바 있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파르홀론의 비극을 예견하고 이른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되어 몇몇 아이들이라도 빼내어 살리는데 성공, 이후 티르코네일이라는 마을의 탄생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가 쥐들을 통해 역병을 창궐시킨 원인이라고 몰리자 화가 나서 현혹의 연주를 통해 아이들을 데려가 신들의 분노를 샀다고 알려진다.
그림 형제의 소설에 등장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된 셰익스피어
기나긴 추적 끝에 셰익스피어는 마침내 키홀을 다시 만났다. 키홀은 셰익스피어에게 이 여인을 사랑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니 죽기 싫으면 당장 에린을 떠나라 경고했다. 당연히 셰익스피어는 듣지 않았고, 키홀은 셰익스피어를 죽여봤자 계속 환생한다는 걸 알기에 대신 그를 아본에 가두려 했다. 몰락한 아본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닌, 신들조차 탈출하기 어렵다는 ‘신들의 유배지’로 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모리안이 등장해 역으로 키홀과 벨라를 모두 아본에 함께 가두려 한다. 한때 친구 사이였던 모리안과 키홀은 이즈음 사이가 틀어져 있었다. 벨라까지 함께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았던 셰익스피어는 모리안을 만류했고, 그 틈에 키홀은 사라져버렸다. 화가 난 모리안은 소울 스트림을 만들어 밀레시안을 불러들인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게 하지 말라고 셰익스피어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이후로도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 등 자의적으로 행동했다. 결국 모리안 눈밖에 난 셰익스피어는 그녀의 의해 아본에 갇히고 만다.
셰익스피어의 고향으로 알려진 ‘스트랫포드 어폰 아본’을 모티브로 한 유배지 아본
긴 시간이 흐르고 에린에는 셰익스피어 이외에도 많은 밀레시안들이 건너와 정착했다. 이들은 셰익스피어와 같은 권능은 없었지만 환생을 통해 죽음을 초월하는 특징은 같았다. 밀레시안들은 특유의 진취성과 친화력으로 에린의 사람들과 서서히 동화되었다. 특히 한 명의 밀레시안이 두각을 보이며 세간에 영웅으로 추대 받았는데, 바로 플레이어 밀레시안이었다. 모리안과 함께 누아자를 봉인하고 칼리번 사태를 진정시킨 플레이어는 얼마 후 또다시 꿈을 통해 모리안의 부탁을 받는다. 이번 목적은 신들의 유배지 아본에서 탈출한 비극의 시인 셰익스피어를 다시 붙잡아와 달라는 것이었다.
모리안의 말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핏빛 죽음과 절망과 어둠의 이야기를 진실로써 써내리는 능력’을 지녔고, 이것으로 에린을 비극의 극장으로 사용할 것이라 했다. 밀레시안은 먼저 아본의 글로브 극장을 조사한 뒤, 울라 대륙과 이리아 대륙 사이에 위치한 섬대륙 <벨바스트>에서 바사니오와 포셔, 안토니오, 샤일록 사이에 얽힌 비극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셰익스피어의 흔적을 쫓았다.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모티브로 한 벨바스트 스토리
온갖 호구 노릇(?) 끝에 밀레시안은 마침내 셰익스피어를 만나 그로부터 이야기의 전모를 듣는다. 그는 자신이 에린의 비극을 만들어내려 한다는 모리안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예지몽을 통해 알게 된 어떤 비극적인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셰익스피어가 본 예지몽의 내용은 이러했다. 소울 스트림에 수많은 자들이 시체가 되어 쓰러져 있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명이 무릎을 꿇은 채 숨을 몰아쉰다. 그리고 그의 앞에 모리안이 셰익스피어의 소중한 그녀, 벨라를 대동한 채 나타난다. 벨라는 자신의 손에 쥐여진 칼을 높이 들어 그 마지막 생존자를 칼로 찔러 죽였다. 그녀의 뒤에서 모리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만한 [플레이어]여. 그대의 숨결을 마지막으로.. 나 모리안은.
밀레시안의 종식을 선언합니다.”
꿈속에서 마지막으로 죽은 건 플레이어였고, 그의 곁에 죽어있던 자들은 그의 동족인 밀레시안들이었다. 즉, 셰익스피어가 아본을 탈출하면서까지 막으려 한 미래는 바로 밀레시안의 멸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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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셰익스피어 앞에 벨라가 나타난다. 그녀는 모리안을 죽여야 한다며 셰익스피어를 어딘가로 인도해 누군가를 죽이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죽인 것은 모리안이 아닌 에일리흐 왕국의 국왕 ‘에후르 마퀼 2세’였다. 벨라가 자신의 정신 조종 능력을 통해 셰익스피어를 종용한 것이다. 그녀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셰익스피어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녀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국왕 시해범으로 현장에서 사살당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한 셰익스피어
국왕 암살 시점에 때마침 정확히 나타나 셰익스피어를 사살한 것은 다름 아닌 빛의 영웅 루 라바다였다. 과거 모이투라 전투에서 활약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에일리흐 왕국의 영웅이 적절한 시점에 암살 시해범까지 잡는 공로를 세우며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타라 궁성은 발칵 뒤집혔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곧 에후르 마퀼 2세의 딸 에레원 공주가 밀레시안을 호출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녀는 본래대로라면 자신이 왕위를 계승했어야 했지만, 최근 갑자기 나타난 빛의 영웅 루가 자신의 왕위 계승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루 라바다는 왕성으로 돌아온 후 노골적으로 차기 왕위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자신의 세력을 구축해나가고 있었다. 이때 루의 곁에는 항상 벨라가 있었는데, 루는 왜인지 그녀를 ‘트리아나’라 부르고 있었다.
차기 왕권을 놓고 다투게 된 에레원 공주와 루 라바다
에레원 공주는 갑자기 나타난 루 라바다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아버지를 암살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밀레시안을 통해 사건을 은밀히 조사하도록 시켰다. 하지만 그런 행적이 오히려 역으로 빌미가 되어 에레원과 밀레시안이 국왕 암살범으로 몰리게 되고, 급기야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채 왕성 밖으로 추방당한다. 루에 의해 끊임없는 암살 위협까지 받게 된 에레원 공주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오언 제독이 있는 벨바스트로 건너가 신변을 의탁했다. 오언 제독은 자신이 신뢰하는 마녀 스카하로부터 예언을 듣고 에레원의 편에 적극적으로 서서 루 라바다를 조사하는 한편, 그들과의 전쟁까지 준비하기에 이른다.
연인 사이인 오언과 스카하. 이들의 자세한 스토리는 차후 챕터에서 다룬다.
루 라바다가 왕위에 오른 후로 왕성 서쪽 탑에서 이상한 악취와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조사 끝에 밀레시안은 그들 세력이 페카 던전의 흉악한 괴물들에게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루 라바다가 한때 다크로드가 되어 마족의 편에 선 적이 있긴 하지만, 이토록 저열한 짓은 하지 않았는데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밀레시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든 밀레시안은 이러한 진실을 알려 타라와 탈틴, 궁정 연금술사, 엘프와 자이언트 등 아직 공주에 편에 서서 움직일 마음이 있는 모든 세력들을 설득해 규합했다. 그리고 마침내 벨바스트를 필두로 하여 타라로 진격, 루 라바다의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한편 환생한 셰익스피어는 키홀을 만나 그로부터 벨라에 관한 진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다. 벨라의 정체는 절대신이 만든 ‘창조의 브류나크’와 ‘파괴의 벨라’라 불리는 신물 중 하나이며, 키홀이 벨라를 납치했던 것은 그녀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리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모리안은 자신의 어떤 목적을 위해 셰익스피어와 벨라를 속이고 이용했을 뿐이라 했다.
얜 또 언제 살아난 거야...
모든 건 소울 스트림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이야기였다. 오래전 모리안과 키홀은 에린의 하늘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에 마법의 문 ‘소울 스트림’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울 스트림 너머에서 건너온 이세계인들, 즉 밀레시안들이 에린에 영향을 미칠수록 에린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키홀은 마법 문을 봉인하길 원했지만, 모리안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에린이 붕괴되기 전에 밀레시안들의 힘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에린을 자신이 원하는 낙원에 더욱 가깝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이러한 생각의 차이로 결국 모리안과 키홀은 갈라서게 되었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그림자 세계나 저승과 같은 공간은 밀레시안의 힘이 강해져감에 따라 에린이 황폐해져 가는 징조 현상 중에 하나였다. 최초의 에르그 붕괴 역시 소울 스트림이 열림으로써 시작된 것이므로 한마디로 소울 스트림은 에린에 일어나는 모든 만악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소울 스트림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모리안
처음 모리안은 셰익스피어를 자신의 영향 아래 두고 컨트롤하기 위해 정신 조종 능력을 가진 벨라를 그의 곁에 붙여 두었다. 하지만 키홀이 이를 방해했고, 마찬가지로 컨트롤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플레이어 밀레시안조차 신의 영역을 넘어서고 셰익스피어를 돕는 등 자신의 뜻에 반하자 급기야 소울 스트림을 봉인하고 밀레시안을 멸족하려는 생각을 품는다. 어차피 그동안 밀레시안들을 앞세워 자신과 적대적인 신이나 마족들을 물리치는 등 충분히 이용해먹었고, 이제 에린의 붕괴도 가까워졌으므로 밀레시안들을 내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밀레시안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도와달라 한 것도 모리안이요, 부려먹은 것도 모리안이며, 좀 컸다고 말살하려 하는 것도 모리안이니 절대 곱게 볼 수 없는 대상이 분명했다.
제작진이 악역을 의도했다곤 하지만,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가 돼버린 모리안
벨라가 고분이 모리안의 말을 들었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녀가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이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모리안이 오염된 소울 스트림을 파괴하고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사라진 밀레시안들을 멸족할 때가 왔을 때, 셰익스피어만은 원래 세계로 되돌려보내주겠다는 것이 모리안의 약속이었다. 반면 셰익스피어는 한때 벨라를 위해 모리안의 뜻을 따르는 등 모든 것을 바쳤으므로, 셰익스피어와 벨라는 서로가 서로에게 인질이 된 셈이나 다름없었다.
그러한 이유로 벨라는 모리안의 뜻에 따라 루 라바다에게도 접근했다. (루가 벨라를 트리아나라고 믿은 것도 그녀의 정신 지배 능력 때문이다.) 모리안의 최종 목적은 소울 스트림을 파괴하여 밀레시안들이 더 이상 환생할 수 없도록 만든 후, 자신의 꼭두각시가 된 에일리흐 왕국의 왕 루 라바다를 이용해 에린에 거주하는 밀레시안 세력을 모조리 몰살하는 것이었다. 한때 누구보다 강한 신념을 가졌던 루가 이처럼 누군가의 꼭두각시로 이용될 만큼 전락하게 된 것은 사실, 얼마 전에 죽은 트리아나 때문이었다.
G3 이후로 소식 없다가 뜬금 묘비가 등장한 트리아나
과거, 빛의 기사 루는 인간들에게 실망하고 마족의 편에 서서 다크로드 모르간트가 되었다. 그건 그가 타락했다기보다, 그저 그의 강한 신념이 그를 자연스럽게 그 길로 인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하 각성 사건(G3)이 실패한 후 트리아나가 그 후유증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자 모르간트는 결단을 한다. 트리아나는 비록 마하 소환 의식에는 실패했지만, 태생부터 마하의 환생이라는 굴레는 여전히 지워질 수 없었다. 때문에 그녀가 겪어야 할 후유증이란 평생을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 속에 몸부림치면서도 절대 숨은 끊어지지 않는 끔찍한 저주였다. 모르간트가 알기로 이런 신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 존재는 하나뿐이었다. 절대신 아튼 시미니가 직접 창조한 상위 3주신 중 하나이자 ‘기회를 주는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 자유의 신 하이미라크였다.
모르간트는 트리아나를 데리고 이리아의 에르케 폭포에 있는 제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명예, 과거, 힘 모든 것을 내걸고 하이미라크와 거래를 했다. 비록 트리아나가 가진 굴레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서 다른 누군가에게 넘기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지만, 덕분에 트리아나는 고통이 아닌 자유로움 속에서 편안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르간트는 그날 이후로 신의 꼭두각시가 되고 만다.
한때 설정 구멍의 대표격으로 불리다가 8년 뒤 G25가 돼서야 땜빵이 된 루 라바다
밀레시안과 오언 제독이 이끄는 벨바스트 연합군에 의해 루 라바다의 세력이 무너지고, 셰익스피어가 정신 조종을 방해하는 아티팩트를 통해 루 라바다의 암시마저 깨버리자 상황은 급반전된다. 암시가 깨진 루가 가장 분노한 대상은 자신을 속인 벨라였다. 미쳐버린 루는 급기야 벨라를 죽이고 자신도 죽고야 만다. 그리고 이때, 절대신이 만든 파멸의 조각 벨라는 죽어가면서 자신의 모든 힘을 소진하여 소울 스트림의 부작용을 없애버리는 기적을 발휘한다. 소울 스트림으로 인해 에린이 붕괴되는 인과의 법칙 자체를 개찬해버린 것이다.
아니 이렇게 해결될 것을...
벨라의 희생으로 에린이 붕괴할 위험이 없어지자, 모리안은 밀레시안을 멸족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그녀는 이제 신의 힘을 가진 밀레시안 또한 절대신이 창조한 에린과 피조물들을 보호하는 책무를 가져야 한다며 의무를 떠넘기더니 자신은 당분간 조용히 팔리아스에 은거하겠다며 무책임하게 사라졌다. 에레원 공주는 왕위를 되찾아 마침내 에일리흐 왕국의 7대 국왕이 되었고, 먼저 팔리아스로 돌아가있던 키홀은 누아자와 함께 모리안을 맞이했다. 이제 당분간 그들은 에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수천 년을 뻘짓한 것치고 싱거운 결말
셰익스피어는 예정된 약속대로 자신의 본래 세계인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가 에린에서 보낸 시간은 수천 년이었지만, 그의 현실 세계에서는 불과 8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유한한 삶을 되찾은 셰익스피어는 이후 남은 여생 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서 베니스의 상인, 맥베드와 같은 유명 작품들을 남긴다.
실제로 셰익스피어는 1585년부터 1592년 사이의 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유명하다.
셰익스피어가 돌아간 이후에도 플레이어 밀레시안은 계속 에린에 남아 생활을 이어갔다. 꼭 모리안이 떠넘긴 신의 책무가 아니어도, 밀레시안은 여전히 에린에서 자신이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신조차 능가하는 엄청난 힘을 손에 넣고 모두가 존경하는 영웅이 되었음에도 밀레시안의 잔심부름 호구 짓은 멈출 줄 몰랐다.
- 신들의 검 (G11~G12)
BGM: https://youtu.be/oHa02TpfrMM?si=Zz_8sXbvDVAqP8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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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세계 사건이 마무리되고, 모두 안정을 찾을 줄 알았으나 제너는 더 깊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과거 이멘마하 참극 당시 목숨을 잃었던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이 사실 마족의 소행이 아닌 왕정 연금술사들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왕정 연금술사들의 희생양이 되었던 제너의 아버지
제너는 당시 사건이 레이모어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감정적으로 도저히 그를 계속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레이모어는 당시 사건의 책임자였던 왕정 원로 연금술사 레녹스의 아들이었으며, 또한 레이모어 본인도 현재 엄연히 왕정 소속의 연금술사였기 때문이다.
레이모어의 곁에서 떠난 제너는 홀로 당시 사건을 조사하다가 <아라트 연금술학회>의 연금술사들을 만난다. 그들을 왕성으로부터 ‘타락한 연금술사’로 불리며 수배를 받고 있었으나 실상은 이멘마하의 참극 당시 반 레녹스파로 왕성에서 쫓겨난 자들이었으며 그들의 수장 헬베티우스는 과거 레녹스, 도렌과 함께 왕국의 4대 연금술사 중 한 명으로 불리던 자였다.
한때 에일리흐 왕국을 대표하는 연금술사였던 ‘4인의 바테’
이때 제너와 타락한 연금술사들이 대치하고 있는 현장에 여신 네반이 갑작스레 나타난다. 네반은 가볍게 연금술사들을 무력화시킨 후 제너를 데리고 사라졌다. 네반은 아들 엘라하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칼리번을 손에 넣으려 했고, 제너의 복수심은 이를 위해 필요한 도구였다.
제너에게 접근하는 네반
한편 밀레시안은 키홀을 만나 그로부터 칼리번이 세상을 완전히 소멸시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동안 키홀이 꾀했던 것은 포워르를 위해 인간의 낙원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려 했던 것이지 이 세계 자체를 완전히 소멸하고자 함은 아니었으며, 폭주한 칼리번은 인간과 마족, 밀레시안은 물론 신족의 피까지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게 키홀의 설명이었다.
키홀의 말에 따르면 칼리번은 최근 쿠르클레의 심장과 결합하면서 ‘성검 브류나크’라 불리는 신들의 검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신마저 죽일 수 있다는 이 브류나크를 다루는 방법은 고대에 창조신 아튼 시미니로부터 칼리번을 수호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던 파르홀론 족이 다루던 마법을 알아야 하며, 만약 밀레시안이 이 마법을 터득한다면 칼리번을 파르홀론 족의 제단에 되돌려 봉인하는 것도 가능했다.
칼리번의 진화 형태 ‘성검 브류나크’ (루 라바다의 창 브류나크는 이름만 딴 것)
다음날 밀레시안은 왕성 지하에서 오래전 멸족한 파르홀론 족의 정보를 얻으려다가 투구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파이톤 나이트라는 자를 만난다. 왜인지 그는 밀레시안에게 ‘파르홀론의 결정’이란 것을 건네주고는 홀연히 사라졌고, 덕분에 밀레시안은 파르홀론 족이 브류나크를 통제할 때 썼다는 고대 마법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
밀레시안을 돕는 정체불명의 기사 ‘파이톤 나이트’
칼리번은 케오섬에 있는 물의 정령 아르에게 넘겨져 이미 성검의 형태로 진화를 마친 상태였다. 밀레시안은 서둘러 케오섬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보다 한발 먼저 케오섬에 도착한 자가 있었다. 제너였다. 제너는 밀레시안과 마찬가지로 네반으로부터 브류나크를 다룰 수 있는 마법을 이미 터득하여 자격을 갖춘 상태였다. 정령 아르는 신의 검을 단지 맡아두고 있었을 뿐이므로 자신을 먼저 찾아온 제너에게 망설임 없이 브류나크를 건네주었다.
한발 늦게 나타난 키홀과 밀레시안은 제너에게 브류나크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제너는 듣지 않았다. 그녀는 신마저 죽일 수 있는 검 브류나크를 이용해 검이 가진 기능을 처음으로 실현해보았다. 키홀을 향해 검을 휘두른 것이다. 그렇게 키홀의 육체는 죽음을 맞았고, 브류나크의 칼끝에서 엘라하의 복수가 이뤄질 것이란 네반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이때 키홀은 죽기 직전 자신이 가진 신의 힘을 밀레시안에게 넘기고 소멸한다. 자신도 밀레시안에게 포워르의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될 줄 몰랐다며 ‘힘과 권능의 모든 어둠의 영으로부터 찬연한 적멸에 이르는 포워르의 힘을 소유하게 될 것’이란 마지막 말을 밀레시안에게 남기고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로써 밀레시안은 반신 엘라하의 힘에 이어 마신 키홀의 힘까지 얻게 되었다.
브류나크에 의해 소멸한 마신 키홀
키홀이 사라진 후에도 그림자 세계의 확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무언가 다른 원인이 있는 듯했지만 현재로썬 알 수 없었다. 어쨌든 제너와 네반은 에린의 정화를 위한 최종 의식을 치르기 위해 칼리번의 제단으로 향했고, 레이모어와 밀레시안도 뒤를 쫓았다. 이때 레이모어는 네반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레이모어가 위기에 처하자 제너가 마음을 고쳐먹고 네반을 가로막는다. 그녀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의 진실된 감정에 충실하겠다며 레이모어를 구한 후 브류나크를 밀레시안에게 넘겼다. 이를 본 네반은 후회할 것이란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마침내 브류나크를 손에 넣은 밀레시안은 검을 봉인하기 위해 칼리번의 제단을 지키는 수호신 우로보로스를 쓰러뜨리고 제단 앞에 섰다. 하지만 이때 또 낯익은 자가 나타나 앞을 가로막는다. 파이톤 나이트였다. 파이톤 나이트는 밀레시안 덕분에 귀찮은 신족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며 브류나크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의 정체는 사실 고대 파르홀론의 마지막 왕자 투안으로, 신에 의해 멸족당한 파르홀론의 부활을 위해 오랜 기간 고통의 갑주에 몸을 맡겨 견뎌온 자였다. 오로지 신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수천 년을 살며 지금까지 칼리번의 실종, 그림자 세계의 발생, 신들의 등장, 신살검 브류나크의 진화까지 모든 것을 종용해왔던 것이다.
오래전 신들에 의해 멸망 당했던 고대 울레이드 왕국의 마지막 왕자 ‘투안’
그림자 세계 사건의 진짜 배후를 알게 된 밀레시안은 키홀과 엘라하에게 받은 신의 힘으로 파이톤 나이트와 맞섰다. 비록 투안은 자신의 계획대로 신들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미리 손써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밀레시안이 신에 필적한 힘을 얻은 것을 계산하지 못한 탓에 패배하고 만다. 심지어 밀레시안은 브류나크의 일부와도 궁극적 진화를 이루어 동화되어 있었기에 이미 투안이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게 파르홀론의 마지막 왕자는 수천 년의 원한을 풀지 못한 채 밀레시안에게 모리안을 믿지 말라는 말만을 남기고 소멸했다. 이후 밀레시안은 처음 목적대로 칼리번을 제단에 되돌려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팔라딘, 다크나이트, 드래곤, 반신, 마신의 힘에 이어 우주를 창조한 칼리번의 궁극진화체까지 된 개사기 먼치킨 밀레시안
이로써 칼리번으로부터 비롯된 에린의 위기는 일단락되었다. 네반은 종적을 감췄고, 마족을 이끌었던 키홀은 소멸했기 때문에 당분간 밀레시안은 마음 놓고 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밀레시안을 바라보며 서서히 적대감을 불태우는 또 한 명의 신이 있었다. 그녀는 점점 신족이 통제할 수 있는 경계를 넘어서 큰 위협이 되어가는 밀레시안을 보며 강한 불안감을 느꼈다. 오래전 절대신 아튼 시미니의 은총으로 칼리번의 힘을 독차지했던 파르홀론 족에게 느꼈던 바로 그 감정이었다. 그때 그녀는 키홀과 마족을 이용해 역병을 퍼뜨려 파르홀론 족을 모조리 멸망시켰다. 인간의 수호신으로써 인간을 멸족했던 바이브 카흐의 여신 모리안. 이제 그녀는 밀레시안들에게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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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에일리흐 왕정에 첩보가 하나 날아온다. 아라트 연금술 학회의 수장 헬베티우스가 그림자 세계에서 호문쿨루스 연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였다. 왕정과 법황청은 이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밀레시안도 참여했다. 곧 밀레시안은 헬베티우스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4인의 연금술사 중 한 명인 ‘헬베티우스’
헬베티우스는 이멘마하 참극 당시 정치적인 이유로 왕정이 자신들을 낙인 찍은 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물론 현재 그들이 금지된 호문쿨루스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마법이나 종교의 도움 없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연금술의 다음 시대를 위한 학구적 열망일 뿐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없으며 왕정과도 평화로운 관계가 되길 원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한 의도와 상관없이, 그들의 호문쿨루스 실험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 그들이 클라우 솔라스의 호문쿨루스를 연성하다가 의도치 않게 부활시켜버린 존재가 있었는데, 바로 클라우 솔라스의 주인이자 과거 모이투라 전쟁 당시 크로우 크루아흐에게 살해당했던 에일리흐 왕국의 선왕 누아자 아케트라브였다.
신들의 왕 ‘누아자’의 귀환
누아자는 마검 클라우 솔라스의 부름으로 다시 깨어났다. 즉 호문쿨루스 같은 게 아니라 진짜 누아자 본인이었다. 누아자는 자신을 찾아온 밀레시안에게 자신의 부활은 우연이 아니라 크로우 크루아흐를 파괴하고 클라우 솔라스를 완성했던 밀레시안으로부터 비롯된 필연이라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것 또한 운명이라며 그동안의 업적을 평가해 밀레시안에게 무려 신족의 지위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누아자가 부활 후에 강제로 네반의 힘을 흡수하는 등 과격한 면모를 보이자 밀레시안은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사실 누아자는 모이투라 전쟁 당시 자신을 배신했던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에겐 더 이상 예전 에일리흐 왕국의 선왕 시절 가졌던 인간들에 대한 애정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보다 그는 크로우 크루아흐에 의해 생긴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팔리아스의 왕좌에서 창조신 아튼 시미니의 힘을 얻어 신을 초월한 절대불멸의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었다.
창조신의 영역 <팔리아스>의 왕좌에 올라 절대신의 힘을 탐하려는 누아자
한편 헬베티우스의 움직임을 확인한 왕국은 군대를 동원해 아라트 연금술 학회의 진압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레녹스를 위시한 왕정 연금술사들과 헬베티우스를 위시한 아라트 학회 사이에 전면전이 발생했다. 전쟁은 수많은 연금술사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레녹스 역시 이 싸움으로 목숨을 잃었고, 헬베티우스마저 사망하고서야 전쟁은 끝이 났다. 이후 아라트 학회는 완전히 와해된다.
잠시 전쟁에 휘말렸던 밀레시안은 누아자를 상대하는 것은 자신이 감당할 범위를 넘어선다는 생각에 모리안 여신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모리안이 밀레시안을 대하는 태도는 예전과 같지 않았다. 모리안은 신의 힘과 브류나크를 얻은 밀레시안의 야망을 의심하며 네반의 희생을 밀레시안의 소행으로 여겼다.
그동안 쌔빠지게 호구짓 해줬더니 이뇨니...
밀레시안은 개소리하는 모리안을 잘 설득하여 그녀가 직접 누아자를 찾아가게 했다. 누아자는 이미 팔리아스의 영역에 있었다. 모리안은 절대신의 힘을 탐하는 누아자에게 그 힘은 대재앙이 될 수 있다며 당장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모리안의 경고를 가볍게 무시한 누아자는 기어코 팔리아스의 왕좌에 올라 금단의 영역에 다다른 초월적 존재가 되고자 했다. 이에 모리안은 의무를 다할 때가 왔다며 자신의 힘을 완전히 개방하여 신들의 왕에게 전면적으로 맞섰다. 전쟁의 여신 모리안의 또 다른 이명은 팔리아스의 성좌를 지키는 ‘팔리아스의 여신’이었다.
눈깔 뒤집은 모리안 출격!
밀레시안은 브류나크를 뽑아들고 모리안을 도와 누아자를 공격했다. 하지만 절대신의 영역에 도달한 누아자는 브류나크의 힘으로도 상대하기 어려웠다. 협동 공격으로도 싸움이 좀처럼 끝이 나지 않자 모리안은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낸다. 팔리아스의 빛을 소유하여 절대불멸이 된 누아자를 죽일 수 없다면, 그대로 팔리아스에 가둬버리는 방법이었다. 더 이상 시간을 끌다간 승산이 없음을 느낀 밀레시안은 모리안의 말대로 남은 힘을 모아 팔리아스의 기둥을 부쉈다. 예상대로 누아자는 팔리아스의 성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대로 영원히 봉인되었다. 밀레시안은 무너져 내리는 팔리아스에서 에린으로 무사히 귀환한다.
켈트 원전 신화에서 팔리아스는 또한 ‘신들의 무덤’이기도 하다.
모리안은 누아자가 제안했던 신의 지위를 거부하고 마지막까지 용감히 싸웠던 밀레시안에 대해 의심을 거두고 그의 힘을 인정하기로 한다. 그녀는 신의 힘을 가진 밀레시안에게 에린을 수호할 의무를 정식으로 전달했다. 그리고 자신은 더 이상 밀레시안을 적대하지 않고 이대로 팔리아스에 머물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신들과 싸울 일은 끝이 났다고 생각한 밀레시안은 안도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착각이었다. 모두가 떠나가고 난 뒤, 무너진 팔리아스에 그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할 일이 있었다.
- 그림자 영웅 (G9~G10)
BGM: https://youtu.be/cAulTkj2sqk?si=wMz4GKYeFkhd6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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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아에서 돌아와 쉬고 있던 밀레시안에게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한다. 에일리흐 왕국의 친위대장 팔론이 보낸 징집 소환장이었다.
영장 나왔다~
최근 에린에는 ‘그림자 세계’라 불리는 어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었다. 그림자 세계란 밀레시안이 글라스 기브넨을 상대하던 당시 일어난 에르그 붕괴로 인해 마족들이 존재하는 저 세상과 에린을 오가는 통로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처음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미미한 크기였으나 밀레시안이 이멘마하와 이리아를 오가며 활약하는 동안 점차 확장되어 현시점엔 아예 또 다른 세계를 만들 정도가 되었고, 그 너머에서 포워르의 침략이 예상되자 에일리흐 왕국이 긴급히 에린 전역에 군사를 소집한 것이다. 에일리흐 왕국은 밀레시안 뿐만 아니라 이리아의 엘프와 자이언트에게도 원조 요청을 했다. 그리하여 파견된 것이 그라나트가 이끄는 엘프 원정대, 그리고 카르펜이 지휘하는 자이언트 원정대였다.
울라 대륙 스토리에도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엘프와 자이언트
에일리흐 왕국의 군사를 이끄는 팔론은 선발대를 데리고 먼저 그림자 세계로 향했기 때문에 원정대 캠프에는 안드라스 부관이 남았다. 이들은 울라 대륙 북부에 위치한 연금술의 도시 <탈틴>에 모여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탈틴은 과거 2차 모이투라 전쟁 당시 마족의 침입에 대비한 방어선 중 하나였기에 매우 견고하고 높은 성벽을 가진 곳이었다.
그림자 세계가 처음 발견된 연금술의 도시 <탈틴>
탈틴에 도착하여 안드라스의 안내를 받은 밀레시안은 보급품을 챙기고 곧장 그림자 세계로 향했다. 그러나 팔론의 선발대는 이미 전멸한 상황이었고, 제너라는 이름의 여성만이 홀로 살아남아 있었다. 제너는 금세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최근 실종된 연금술사 레이모어와 케이에 관련된 용의자로 수배된 자였다.
레이모어는 그림자 세계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그 위협을 경고했던 왕실의 연금술사로, 국왕의 명에 따라 동료 케이와 함께 그림자 세계로 첫 조사 임무를 나갔던 자였다. 하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연금술’은 본래 마족의 기술이었기에 신의 뜻에 위배된다며 이들을 적대하는 반 연금술 비밀 결사대 ‘성전 기사단’이라는 단체가 존재했다. 제너는 바로 그곳 소속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성전 기사단의 배후에는 법황청이 있었다. 법황청은 에린 전역에 퍼져 있는 ‘라이미라크 교단’을 총괄하는 곳으로 국왕조차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권력 집단이었다.
이번 챕터의 주인공 3인방 레이모어, 제너, 케이.
밀레시안은 최근 룬다 던전에 성전 기사단의 비밀 지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잠입했다가 우연히 그곳에 감금되어 있는 제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 사실 제너는 성전 기사단의 일원으로 레이모어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받은 적이 있긴 했다. 하지만 레이모어는 그녀가 어릴 적 이멘마하의 참극 당시 부모님을 잃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함께 지냈던 소꿉친구였기에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그 후로 제너는 성전 기사단의 명분과 의미를 고민하다 결국 기사단을 탈퇴했고, 따라서 그녀는 레이모어의 실종과 관련이 없었다.
어릴 적 특별한 인연을 가진 레이모어와 제너
이후 밀레시안은 케이의 스승이었던 드루이드 베이릭시드와 인큐버스 엘라하를 찾아가 조사 끝에 케이의 과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게 된다. 사실 그들이 실종된 원인은 케이에게 있었다.
마우러스의 스승이기도 한 베이릭시드와 혼자 살아가는 마족 엘라하
과거 드루이드였던 케이는 베이릭시드의 딸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그녀가 죽고 나서부터는 마법이 아닌 연금술에 매달렸다. 드루이드의 마법은 케이가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것이, 바로 그림자 세계에서 발견한 ‘칼리번’이라는 아티팩트였다. 케이는 레이모어와 함께 그림자 세계를 조사하던 중 마족들이 갖고 있던 칼리번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힘을 이용한다면 죽은 사람조차 살려내는 게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반드시 되살리고 싶었던 케이는 결국 레이모어를 배신하고 마족들의 편에 들어가 한동안 칼리번을 연구했다. 그러나 어떠한 연구를 해보아도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것만은 불가능했다. 좌절한 케이는 마족에게도 등을 돌렸고, 그렇게 그는 인간들의 세계에도, 마족들의 세계에도 가지 못하고 그림자 세계를 떠돌게 됐던 것이다. 레이모어 역시 그림자 세계를 헤매며 케이를 찾고 있었다.
연금술과 칼리번의 힘으로 죽은 연인을 되살리고 싶었던 케이
계속해서 그림자 세계를 조사한 밀레시안은 곳곳에서 2차 모이투라 전쟁 당시 크로우 크루아흐에게 죽은 선왕 누아자 아케트라브의 검 클라우 솔라스의 파편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안드라스 부관과의 대화를 통해 마침내 마족들의 목적을 알아낸다. 마족들은 그림자 세계의 ‘암흑의 에르그’를 모아 과거 절대암흑 ‘노이타르 아라트’로 통하는 균열을 찢은 적이 있었던 클라우 솔라스를 재연성하려 하고 있었다. 당시 클라우 솔라스를 막았던 크로우 크루아흐도 없는 지금 만약 노이타르 아라트로 통하는 균열이 생긴다면 에린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했다.
누아자의 정령검 ‘클라우 솔라스’의 파편들을 발견한 밀레시안
한편 케이 역시 마족이 클라우 솔라스를 재연성하여 에린에 위협을 가할 것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걸 막고자 한다. 그러자 케이의 곁에 있던 팔론이 본색을 드러낸다. 자신의 연인을 살리겠다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잠시 마족과 협력했던 케이와 달리 에일리흐 왕국의 총사령관 팔론은 처음부터 마족의 목적을 알고서 그들에게 협력했던 진짜 배신자였다.
팔론이 마족의 편에 선 것은 이미 꽤 오래전의 일이었다. 과거 모이투라 전투에서 영웅 루 라바다에게 감화되었던 그는 루 라바다가 다크로드로 흑화되자 마찬가지로 같은 길을 걸었다. 다만 인간들의 세계에서 종적을 감춘 루 라바다와 달리 팔론은 대외적으로 에일리흐 왕국의 권력자로써 그대로 남아 활동하며 은밀히 마족에게 협력해왔던 것이다. 팔론은 케이에게 ‘에린은 노이타르 아라트에 의해 새롭게 연성될 것’이라며 자신들과 함께하자고 회유책을 썼다.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그림자 세계라면 케이가 원하는 것도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케이는 그의 제안을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케이는 이미 더 이상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지 않겠노라고 마음먹은 상태였다.
루 라바다를 따라 마족의 편에 섰던 팔론
그동안 밀레시안은 제너와 만나 다수의 마족과 싸우다가 고전하게 되는데, 다행히 원정대가 나타나 상황을 반전시킨다. 안드라스가 이끄는 에일리흐 부대는 물론 엘프와 자이언트가 이끄는 병력도 함께였다. 이때 이들이 물리친 마족들은 ‘무언가’를 운송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이리아에서나 볼법한 고대 유물로 보였다. 원정대는 일단 그 물건을 왕국으로 보내고 곧바로 마족 본거지에 총공격을 감행했다.
원정대가 마족 병력과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밀레시안과 레이모어, 제너, 케이는 클라우 솔라스의 재연성 저지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클라우 솔라스는 하반신이 없는 불완전한 모습으로 강림하고야 만다. 이때 밀레시안의 눈앞에 낯익은 자가 함께 나타난다. 키홀이었다. 키홀은 비록 클라우 솔라스가 불완전한 연성이지만 이로써 노이타르 아라트의 개방이 시작되었으며 이제 그림자 세계는 무한히 확장되고 에린은 마족의 의지대로 재연성 될 것이라 선언했다. 그리고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덧대어 남긴다.
“바이브 카흐 최후의 여신, 네반의 날갯짓은 시작되었는가? 그렇다고 할지라도 독선적인 네반이 과연 이 일에 어디까지 관여하려 하겠는가?”
이번 사건 역시 키홀이 배후에 있었다.
밀레시안은 팔라딘으로 변신해 레이모어, 케이, 제너와 함께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하지만 클라우 솔라스는 무한히 부활하며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었다. 팔론도 클라우 솔라스에 의해 끔살당했다. 이대로 절대 암흑 노이타르 아라트로 통하는 균열이 찢어진다면 더 이상 싸울 의미조차 없어질 게 자명했다. 이때 과거 모이투라 전쟁 당시 클라우 솔라스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크로우 크루아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그때, 밀레시안은 한가지 기억을 떠올린다. 그가 이리아 대륙에서의 모험을 통해 얻었던 자격. 그 누구보다 강력한 우군. 망설일 새가 없었던 밀레시안은 반신반의하며 곧장 하늘을 향해 외쳤다.
‘드래곤의 계약자로써 그를 이곳으로 소환한다!’
잠시 후, 정말로 하늘에서 차원을 뚫고 거대한 그의 모습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든 드래곤의 지배자, 골드 드래곤 아드니엘이었다.
여어 히사시부리~
클라우 솔라스는 아드니엘에 의해 마침내 쓰러졌다. 하지만 소멸하기 직전 마지막 힘을 짜내 자폭을 시도했고, 이를 레이모어가 가로막으면서 그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죽음이 눈앞에 놓인 레이모어를 붙들고 오열하는 제너를 바라보며 이때 케이는 한가지 결단을 한다. 그는 비록 연인을 살리는 호문클루스 실험은 실패했지만, 대신 한가지 알아낸 사실이 있었다. 소울 스트림, 영혼을 재료로 삼는 연금술. 즉 자신을 희생하여 죽어가는 타인을 살리는 방법이었다. 케이는 이를 통해 모두를 배신했던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자 했다.
영혼을 전하는 최후의 연금술로 자신의 과오를 속죄한 케이
이로써 탈틴에서 벌어진 그림자 사태는 케이의 희생으로 막을 내렸다. 레이모어는 케이가 못다 이룬 꿈, 칼리번을 찾아 나섰고, 제너 역시 그와 함께 했다. 한편 클라우 솔라스를 무찌르고 에린을 구한 밀레시안의 이야기는 금세 왕국 전역에 알려져 세간으로부터 ‘그림자 영웅’이라 칭송받게 된다. 그러나 그림자 사건은 탈틴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림자 세계는 이미 에일리흐 왕국의 수도 <타라>에까지 확장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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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밀레시안은 수도 타라에 도착한다. 타라 역시 그림자 세계에서 넘어온 마족들과 교전을 벌이느라 정신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 병사들 사이에서 이상한 괴담이 떠돌고 있었다. 죽은 것으로 알려진 케이가 지금도 마족의 편에 서서 전우들을 살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낙 괴이한 눈빛을 하고 있던 탓에 그는 병사들로부터 ‘그림자 연금술사’라 불리고 있었다.
병사들 사이에서 떠도는 ‘그림자 연금술사’에 대한 괴소문
밀레시안은 소문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일전에 케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었던 엘라하를 다시 한 번 찾아갔다. 이때 밀레시안은 엘라하의 과거와 사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되는데, 엘라하는 혼혈 마족으로써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었다.
과거 자신의 뿌리가 무언지 알지 못한 채 홀로 떠돌던 엘라하는 모르간트의 말에 따라 인큐버스 일족으로 받아들여졌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줄곧 마족들과는 어우러지지 못한 채 겉돌았고, 결국 엘라하는 자신의 진짜 출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일족에서 나와 그림자 속을 떠도는 섀도우 워커가 되었다. 이때 엘라하는 형제보다도 가까웠다는 인큐버스 레비어스와 싸우다 그를 죽이고 만다. 엘라하 자신도 부상을 당했지만 육체적 고통보다는 가까운 친구인 레비어스를 죽였다는 정신적 고통이 그에겐 훨씬 치명적이었다.
여러 우여곡절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온 엘라하
그러던 차에 엘라하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 인간들 사회에서 자신의 뾰족한 귀를 감추고 힘겹게 살아가던 엘프, 밀레시안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원정대 캠프의 부관, 안드라스였다. 오래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울라 대륙에서 발견되어 인간 양부모의 손에 성장한 안드라스는 어릴 적부터 인간과 다르단 이유로 놀림당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왔다. 그렇게 놀림 받는 걸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죽을 작정으로 던전에 갔을 때, 운명적으로 마주한 것이 바로 엘라하였다. 동질감을 느낀 둘은 한동안 몰래 만나면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다. 비록 에일리흐 왕국의 주적인 포워르와의 금지된 밀회였으나 그들만큼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존재가 없었다. 특히 엘라하가 자신이 누군지 괴로워할 때 안드라스가 옆에서 들래준 오르골 노래는 엘라하의 삶에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에린표 사랑의 불시착
어쨌든 밀레시안은 그림자 세계를 떠도는 섀도우 워커 엘라하를 통해 그림자 연금술사 케이에 관한 괴소문의 진상을 알게 된다. 케이는 레이모어에게 최후의 연금술을 시전할 당시, 마족에게서 훔쳐온 운명의 돌 ‘칼리번’의 힘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 힘을 제대로 다룰 수는 없었기에 연금술 시전 직후 칼리번의 어둠에 잠식당했다는 것이다. 즉 케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사실이었고, 다만 온전한 정신이 아닐 뿐이었다. 엘라하는 덧붙여 일전에 키홀이 언급했던 빛의 여신 네반이 이 모든 일에 관련되어 있을 거라며 우선 네반에 대한 단서를 수집해보라 일러준다.
모리안, 마하와 함께 전쟁의 3여신 바이브 카흐로 불리는 빛의 여신 네반은 다른 자매들과 달리 인간 세계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기에 웬만한 성당 사제들에게 물어도 자세한 기록이나 정보를 알아낼 수 없었다. 때문에 밀레시안은 <타라>에 있는 라이미라크 교단의 총본산, 법황청에 찾아가 보기로 한다.
맵만 넓고 썰렁해서 마치 유령도시 같았던 에일리흐 왕국의 수도 <타라>
법황청 성전에는 다행히 네반에 관한 기록이 있었다. 그런데 기록에 의하면 네반은 ‘이리니드’에 의해 티르 나 노이에 종말이 올 것이라 예언한 바 있었다. 밀레시안은 다시 이리아 대륙으로 향해 그곳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 마을과 유적지를 조사한 끝에 고대 이리니드가 바로 여신 네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불어 네반이 키홀과 함께 에린의 종말을 꾀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지는 여신 네반의 실체
오래전 인간은 물론 엘프와 자이언트에게마저 실망한 여신 네반은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고 이리아의 땅에 저주를 내린 한편 마족을 이끄는 키홀과 손을 잡았다.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는 둘로 쪼개졌던 절대적 힘을 가진 아티팩트, ‘칼리번’과 ‘쿠르클레의 심장’을 다시 하나로 합쳐 그 빛으로 에린을 정화하는 것이었다. 네반은 한때 이리아를 통해 티르 나 노이의 이상을 이루려 했으나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고, 신들의 시대가 가고 있는 게 분명한 상황에서 티르 나 노이가 완전히 그림자로 뒤덮이기 전에 정화하는 것이 빛의 여신인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케이를 매개체로 한 칼리번의 힘으로 더 이상 낙원이 아니게 된 티르 나 노이 에린을 정화하려 한 것이다.
무한한 권능을 가진 아티팩트, 칼리번
네반과 키홀의 뜻에 따라 마족들은 칼리번을 먼저 손에 넣었고, 칼리번의 한 조각인 쿠르클레의 심장도 마저 얻어 이송하고 있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쿠르클레의 심장을 인간들에게 뺏기고 말았는데, 얼마 전 밀레시안과 원정대가 마족 운송대로부터 빼앗은 고대 유물이 바로 그것이었다. 곧 마족들은 쿠르클레의 심장을 되찾기 위해 타라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밀레시안과 원정대는 마족 군단의 공격에 맞서 열심히 싸웠다. 그런데 이때, 마침내 여신 네반이 강림하여 모두의 눈앞에 실체를 드러낸다.
직접 나타난 빛의 여신 네반
네반은 칼리번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티르 나 노이는 칼리번의 빛에 의해 ‘정화’될 것이라 천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 나타난 또 한 명의 신, 키홀의 말은 달랐다. 키홀은 포워르의 의지에 따라 빛의 정화가 아닌 피의 정화가 될 것이라며 인간들의 낙원 시대에 종말을 선언했다. 그동안 키홀이 네반을 속이고 이용했던 것이다. 화를 내는 네반을 바라보며 키홀은 자신이 준비한 누군가를 그녀 앞에 데려온다. 엘라하였다. 키홀은 엘라하가 노이타르 아라트의 계약에 의해 자신에게 묶여있는 상태라고 말했고, 왜인지 엘라하를 본 네반은 매우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때 엘라하가 네반에게 건넨 첫마디에 주변의 모두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엘라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저는 이미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이리니드. 빛의 여신 네반. 그리고... 나의 어머니.”
마망... 어디 갔다 이제 와요...
“엘라하... 때가 되면 모든 걸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아... 이렇게는 아니야.”
“항상 궁금했습니다. 내 오랜 고통과 저주받은 운명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결국 이렇게 답을 찾게 되었군요.”
엘라하는 그토록 궁금해했던 자신의 태생의 비밀에 대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 둘은 해야 할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모녀의 대화는 길게 이어지진 못했다. 키홀이 서둘러 계약을 수행할 것을 독촉했기 때문이다. 엘라하가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의 힘, 그것이 그림자 케이에게 흡수되는 순간 비로소 소울스트림 파괴를 위한 ‘파괴의 도플갱어’가 완성된다는 것이 키홀의 말이었다. 이에 네반은 그럴 필요 없다며 엘라하가 물려받은 빛의 힘은 노이타르 아라트의 어둠조차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만 먹으면 그런 계약 따위 얼마든지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엘라하는 어머니의 바람을 거부했다. 엘라하는 처음부터 빛은 신의 의지에 강요된 것일 뿐 자신이 선택한 운명이 아니라며 스스로 그림자 케이에게 흡수되어 버린다. 키홀은 즉시 케이를 소울스트림으로 보내어 티르 나 노이의 파괴를 꾀했고, 분노한 네반은 키홀과 극단으로 치달으려 한다. 이때, 또 한 명의 신이 나타난다. 여신 모리안이었다.
또또 뒷북
모리안은 소울스트림의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밀레시안 역시 소울스트림으로 보냈다. 모리안이 끼어들자 키홀은 다시 사라져버렸고, 네반 역시 종적을 감췄다. 에린의 위기를 막아내는 건 또다시 온전히 밀레시안의 몫이었다.
밀레시안은 소울스트림에서 그림자 도플갱어 케이와 혼신의 힘으로 싸웠다. 하지만 도플갱어는 반신 엘라하의 힘마저 흡수한 상태라 역시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밀레시안이 쓰러지면서 바닥에 떨어뜨린 안드라스의 오르골에서 난 멜로디였다. 오르골은 엘라하가 케이에게 흡수되기 전에 직접 밀레시안에게 맡긴 것이었다. 오르골의 구슬픈 음색이 울려 퍼지자 도플갱어는 일순간 자세가 흐트러지더니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도플갱어의 내면에 있는 엘라하가 오르골의 멜로디에 반응한 것이다. 지난 긴 시간 동안 엘라하가 섀도우 워커로 떠돌면서도 그림자에 잠식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게 만들었던 오르골의 멜로디 덕분이었고, 그 효과는 지금도 유효했다.
엘라하가 제정신 붙들 수 있도록 해준 안드라스의 오르골
다음 순간, 밀레시안은 자신의 몸 안으로 무언가 거대한 힘을 들어온 것을 느낀다. 반신 엘라하의 힘이 도플갱어에서 밀레시안에게로 이동한 것이다. 엘라하의 힘을 이어받은 밀레시안은 그 힘으로 순식간에 도플갱어를 제압했고, 그림자에 잠식되었던 케이마저 정화시킨다. 반신 밀레시안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설정상으론 점점 먼치킨이 되어가는 밀레시안. 설정만...
소울스트림의 상황이 마무리된 후 밀레시안은 나오의 도움으로 다시 에린으로 돌아온다. 레이모어는 제정신을 차린 케이와 다시 재회했고, 마족들은 타라 공격을 중단했으며, 이 모든 것을 계획했던 키홀과 네반도 다시 사이가 틀어졌으므로 이로써 에린은 당분간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키홀조차 예상하지 못한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였다. 절대신 아튼 시미니의 손끝에서 빚어져 에린을 창조했던 절대적 힘, 칼리번이 폭주하려 하고 있었다.
- 이리아의 탐험가 (G4~G8)
BGM: https://youtu.be/sBQIK37dcFg?si=2tCB8K9mLSYBxn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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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은 한동안 크로우 크루아흐가 데리고 간 루에리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어느 마을에서 수평선 너머로 날아가는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 정보를 듣는다. 당시 울라 대륙에는 바다 너머의 세계에 대해 아는 자가 없었다. 때문에 밀레시안은 던바튼 도서관의 고서적을 뒤지고, 지금은 폐쇄된 반호르 남쪽의 케안 항구에서 한참을 수소문하고서야 마침내 <이리아>라는 미지의 대륙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된다. 배를 구한 밀레시안은 주저 없이 그곳으로 모험을 떠났다.
루에리를 찾아 미지의 땅 ‘이리아’로 향하는 밀레시안
처음 당도한 켈라 베이스 캠프를 지나 밀레시안은 본격적으로 신대륙 탐사를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만난 미지의 종족은 이리아 동쪽에 위치한 사막 지대에 사는 ‘엘프’들이었다. 그들은 <필리아>라는 마을의 중앙에 있는 마법적인 구조물을 통해 모두가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개인의 기억력은 매우 짧고 얕아 마을에서 멀리 벗어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밀레시안은 필리아 마을의 촌장 카스타네아와 힐러 아트라타 등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았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에게선 루에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밀레시안은 다음으로 그들 엘프와 대립하고 있다는 이리아의 또 하나의 종족, ‘자이언트’를 찾아 대륙 북쪽으로 향했다.
건물 양식이나 의상이 중동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이 마비노기 엘프의 특징
차가운 눈보라를 뚫고 밀레시안은 간신히 이리아 북쪽 설원에 위치한 자이언트의 마을 <발레스>에 당도했다. 엘프와 사이가 좋지 않은 자이언트들은 성격이나 기질도 여러모로 엘프와 정반대였다. 심지어 기억력도 엘프와 달리 너무 좋다 못해 괴로운 기억마저 잊지 못하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밀레시안은 엘프 마을에서와 마찬가지로 발레스에서도 루에리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다행히 이번엔 자이언트의 왕비 키리네로부터 루에리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최근 그녀는 붉은 머리의 인간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어디 있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크로우 크루아흐가 루에리를 이 근방으로 데려온 것은 분명했다.
러시아+바이킹을 모델로 한 자이언트 종족
다음날, 이방인이 마을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의 대장간 주인이자 자이언트 전사 타우네스가 밀레시안을 불러 한가지 부탁을 한다. 자신의 시력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한 번만 더 자신의 연인 아트라타를 보고 싶다는 것. 아트라타는 밀레시안이 필리아 마을에서 만난 적이 있는 엘프 힐러로, 즉 그들은 금단의 사랑을 하고 있었다. 다만 엘프였기에 기억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밀레시안은 우선 이리아의 유적지를 돌며 엘프의 잊어버린 기억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밀레시안은 이리아에 얽힌 여러 가지 과거의 역사와 사연을 조금씩 알게 된다. 고대 이리아를 지배하던 골드 드래곤의 감응자가 미쳐 에린 전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리니드라는 이름의 신이 나타나 세상을 구원했으나 당시 엘프와 자이언트의 탐욕에 실망하여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사라졌다는 전설이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이리아 전반을 뒤덮은 혹독한 기후였고, 또한 엘프와 자이언트의 기억력에 관한 저주였다.
어딘가 익숙한 금단의 사랑+기억상실증 레퍼토리
엘프의 기억을 되찾아준 밀레시안은 칼리다 캠프의 탐사대로부터 추가 정보를 얻는다. 이리아는 수천 년에 한번 주기로 골드 드래곤이 태어나 감응자를 찾는데 지금이 마침 그 시기라는 것. 만에 하나 과거와 같이 감응자를 잘못 찾아 골드 드래곤이 미쳐버린다면 이리아를 넘어 에린 전체에 피해가 올 수 있기에 이는 중대한 일이었다. 밀레시안은 탐사대의 지원으로 비행기구를 타고 곧장 골드 드래곤의 감응 의식이 치러지는 북쪽 끝의 화산 지대로 향했다. 어쩌면 이 일은 드래곤의 계약자였던 루에리와 관련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밀레시안은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던 도중, 뜻밖의 존재와 조우한다. 레드 드래곤의 수장 크루메나였다. 그는 사악한 드래곤들이 골드 드래곤을 타락시키려 한다며 밀레시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밀레시안은 그의 부탁대로 그와 싸우는 어떤 드래곤을 함께 물리쳤다. 그러나 그것은 크루메나의 함정이었다. 사실 골드 드래곤을 타락시키려는 사악한 드래곤은 크루메나 본인이었으며, 밀레시안이 이리니드의 고대 마법을 이용해 화산 분화구 아래로 추락시킨 드래곤은 다름 아닌 크로우 크루아흐였다.
너무 허무하게 퇴장해버린 크로우 크루아흐. 쓰레기 스토리
내막은 이랬다. 골드 드래곤은 감응자에 따라 선악의 성향이 달라진다. 크로우 크루아흐는 선한 성품을 가진 드래곤 계약자 루에리를 수천 년만에 태어나는 골드 드래곤의 감응자로 맺어주어 에린의 안정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크루메나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또 한 명의 감응 적격자, 아트라타를 감응자로 만들어 골드 드래곤을 자신의 의지대로 제어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었다. (아트라타는 검은 머리의 엘프가 재앙을 부른다는 전설로 인해 오래전부터 엘프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었다.) 그것을 위해 크루메나는 아트라타를 납치하고 밀레시안을 속여 크로우 크루아흐를 제거한 것이다.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망연자실해 있는 밀레시안에게 이번엔 블루 드래곤 레가투스가 나타나 말을 걸어온다. 크루메나와 달리 자연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은둔자 생활을 해왔던 레가투스는 밀레시안에게 루에리가 아직 살아있다며 그가 있는 용암 폭포로 보내준다. 그리하여 마침내 밀레시안은 루에리를 만난다. 루에리는 줄곧 정신을 잃고 있다가 막 깨어난 참이었다.
이때 블루 드래곤이 ‘마비노기 영웅전’의 피오나, 리시타 등을 언급하는데...
해당 설정은 폐기되었다. 현재 ‘마영전’과 ‘마비노기’는 아무 관련이 없는 평행세계다.
다크나이트의 길에서 벗어난 루에리는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루에리는 밀레시안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자신의 드래곤 계약자로써의 의무는 이미 끝났으며, 골드 드래곤의 감응자로써 선택될 자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밀레시안은 아트라타를 구출하고 레가투스의 음모를 막기 위해 골드 드래곤의 알이 있는 마지막 결전지 <레네스 섬>으로 향했다.
끝을 향해가는 신대륙 탐험기
예상대로 레네스 섬 깊은 곳에는 크루메나가 아트라타를 데려다 놓고 곧 태어나려는 골드 드래곤의 감응자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밀레시안은 즉시 크루메나와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일전에 신조차 능가하는 최강의 화신 크로우 크루아흐를 볼트 한방에 골로 보냈던 밀레시안은 정작 레드 드래곤 하나를 못 이겨 쩔쩔맸다. 그런데 이때, 연인 아트라타를 구하기 위해 대장간 주인 타우네스가 나타나 크루메나를 한방에 죽여버린다. 뭐 이래 ㅅㅂ
그리고 잠시 후, 레네스의 한구석에 있던 골드 드래곤의 알이 깨지더니 마침내 황금빛의 용이 태어난다. 골드 드래곤 아드니엘. 그는 비로소 자신의 감응자에게 말을 건넸다. 놀랍게도 아드니엘이 선택한 감응자는 루에리도 아트라타도 아닌, 바로 밀레시안이었다.
갑자기 분위기 드래곤 라자
감응자는 선택되는 것이기에 밀레시안은 갑작스러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루에리는 에린의 미래를 별에서 온 자에게 맡기겠다며 자신이 무사하다는 것을 타르라크에게 전해달라고 한 후 다시 어딘가로 사라졌다. 따라서 밀레시안은 더 이상 루에리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이렇게 밀레시안의 이리아에서의 모험은 뜻밖의 결말로 끝이 났다. 밀레시안은 타우네스와 아트라타의 사랑이 두 종족의 화해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다시 에린으로 돌아온다.
도는 좋았으나 흑역사가 되어버린 탐험식 메인스트림, 이리아의 모험기 끝
한편, 밀레시안이 이리아를 휘젓고 다니는 동안 울라 대륙은 ‘그림자 세계’라는 이공간이 확장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 배후에 있는 흑막의 실체를 깨달은 에린의 주민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들의 판타지 라이프를 본격적으로 박살 낼 사행성의 신, 한째호 팀장이 강림한 것이다. 그의 손엔 키트가 들려 있었다.